[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38)가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롤렉스 시리즈 터키항공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중국의 리 하오통과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저스틴 로즈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저스틴 로즈

11/4일 터키 안탈리아 벨렉의 레그넘 카리아 G&R(파 71 7,159야드)에서 열린 최종 FR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리 하오통과 동타를 이루며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로즈는 극적인 파 세이브를 성공 시켰다. 하지만, 리 하오통의 파 퍼트 실패로 우승을 차지한 로즈는 디팬딩 챔피언으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회 2연패 기록을 써냈다.

2연패 기록을 써낸 저스틴 로즈
2연패 기록을 써낸 저스틴 로즈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한 로즈는 이번 주 세계 랭킹 1위 탈환에도 성공하며 정상에 우뚝 올라섰다. 지난 달 한국에서 열린 ‘더 CJ 컵’ 대회 우승으로, 더스틴 존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브룩스 켑카(이하 미국)는 2주 만에 세계 랭킹 1위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롤렉스 시리즈 우승으로 세계 랭킹1위에 올라선 로즈 또한, 지난 9월 PGA 투어 BMW 챔피언십 2위(연장전 패)의 기록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지만 2주만에 더스틴 존슨에게 밀려난 기록이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행운의 사나이가 된 로즈는 이번 시즌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달러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진 대륙 간 골프 대회에서 미국을 상대로 유럽팀 승리에 일조한 로즈는 행운은 이번 대회 우승까지 이어지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라선 배경으로 보인다.

2018~2019년 PGA 투어 롤렉스 세계 랭킹 1위 순위 변동에 동일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다름아닌 랭킹 1위 들의 출전이 없는 틈을 타, 랭킹 순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켑카의 1위 탈환 때 존슨의 대회 불참이 있었고, 로즈의 1위 탈환에 켑카 또한 대회 불참으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세계 랭킹 1위 자릴 빼앗기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세계 랭킹 변동으로 PGA 투어 선수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전망이다. 1위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2위로 밀려난 브룩스 켑카를 시작으로, 3위 저스틴 존슨, 4위 저스틴 토마스, 5위에 브라이슨 디섐보(이하 미국)가 올라섰다.

6위에 자리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7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8위 존 람(스페인), 9위 리키 파울러(미국), 10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이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10위 권에 이름을 올린 PGA 투어 선수들이 대륙 간의 골프 대회를 연상 시키기에 적절한 구성으로 보인다. (미국 선수 5명-유럽 선수 5명) 각각 (미/유)선수 5명씩 세계 랭킹 10위 안에 포진했다. PGA 투어 대륙간의 골프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한치의 양보 없는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1위에는 한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이름을 올렸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13위, 조던 스피스(이하 미국)는 14위에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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