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에서 말도 많고 '의혹'도 많았던 전 고흥군수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고흥군에서 전 군수가 경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공적업무자들이 그만큼 올곧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지난 재임시절 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검은 의혹들이 하나 둘 벗겨지는 점입가경에 이르러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전남 고흥군에서 운영 관리하는 팔영산 내 자연 휴양시설 일부를 목적과 다르게 지난 4~7년간 사유재산처럼 사용해온 혐의로 박병종 전 고흥군수가 경찰에 전격 소환됐다.

고흥경찰서는 24일 오후 4시 50분경 박병종 전 군수를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흥군의 공적인 재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서 수사가 시작되면서 다수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의 수사 확대에 따른 상당한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박 전 군수 시절 신 모 전 비서실장과 조 모 전 수행비서 등 민선 6기 군수 핵심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이미 마쳤다.

특히 경찰은 이미 직원들 조사과정에서 박 전 군수의 부당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전 군수 진술 내용을 분석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민선 6기 고흥군의 계약 업무에 대한 의혹도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팔영산 자연 휴양시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박병종 전 군수 재임 시절 전체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은 박 전 군수 수사가 이제서야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민선6기에 대한 수사 확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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