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고, 평생교육사 '전담공무원 직렬화'는 시대적 요청이다.

한국저널리스트대학 KJC평생교육원 허은정 부원장
한국저널리스트대학 KJC평생교육원 허은정 부원장

평생교육 현장 '평생교육사'가 없다.

인생 100세 시대 지식기반 사회에서 평생학습시대를 이끌어갈 평생교육현장에 평생교육사의 전담공무원 직렬화는 시대적 요청이다.

평생교육이란,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에 걸친 교육으로서, 우리나라 평생교육법에서는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한 사회전반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으로 학력보완교육, 기초문해교육, 직업능력향상교육, 인문교양교육, 문화예술교육, 시민참여교육 등을 포함하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을 말한다.

평생교육의 목적은, 개인의 성숙과 사회적•경제적•문화적인 성장발달을 계속적으로 도모하는 것이고, 이러한 평생학습의 기회는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든 이루어질 수 있다.

평생교육사 직무에는, 평생교육 관련 요구분석•개발•운영•평가•컨설팅 업무와 학습자에 대한 학습정보 제공, 생애능력개발 상담•교수, 그 밖의 평생교육 진흥관련 업무 등이 있다.

평생교육 차원에서 보면 평생학습관, 대학부설평생교육원, 각종 문화원과 문화센터,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등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모든 기관에는 평생교육사가 배치되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춘 평생교육사들은 학습자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은 무엇이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교육을 이끌어 나갈것인지, 향후 미래사회 필요한 학습은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학습을 촉진시켜 나가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람들 모두가 평생교육시대가 도래함은 인식하고 있지만, 그 현장에 전문적인 평생교육사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해가 부족한 현실이다. 평생교육이 굉장히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무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비전문적인 사람들이 평생교육사의 일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생교육시대에 평생교육사의 직무가 중요하고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앞장서서 평생교육을 진흥하고, 시도단위의 ‘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지역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평생교육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 입지 확고를 위해 민.관이 서로 협력해 상생의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평생교육사의 직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그 직무에 따른 평생교육 전문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생교육사에 대한 직무분석 및 현장 인력배치 그리고 평생교육사의 지속적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

이런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사)한국평생교육사협회를 거점으로 각 지역의 평생교육사협회에서 평생교육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일선에서 뛰고 있으며, 그러한 결과로 정치권에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의원은 [평생교육사 직렬화 및 평생교육사 역량강화를 포함한 평생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하였고, 10월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평생교육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시설, 컨텐츠, 프로그램 그리고 사람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평생교육사의 직렬에 대한 제도개선의 중요함을 널리 알렸고, 현장에서 뛰는 3천여명의 평생교육사들에게 큰 힘을 실어 주었다.

국가공인자격증으로서 평생교육사 13만 시대에 아직까지 전담공무원 직렬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에는, 그동안 평생교육 전반에 걸쳐 있는 고질적인 관행들과 이러한 관행에 젖은 지자체 평생교육기관과 자신의 밥그릇만 챙기는 일부 관련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쌓여온 이런 적폐들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것이기에 지각있는 평생교육사들은 앞으로 전진하고, 제도권 안으로 진입해 소리를 내서 내 옆의 동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진 또 전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평생교육진흥이 이루어지고 평생교육사 직렬에 대한 제도가 개선되면, 국가는 저절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의식있는 시민사회로서 한층 더 성숙해가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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