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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구성원들, 영남학원 정상화 촉구 시끌
영남대 구성원들, 영남학원 정상화 촉구 시끌
  • 김을규 기자
  • 승인 2018.10.24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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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영남이공대의 학교법인 영남학원 정상화를 위한 학원 민주화 투쟁으로 연일 시끄럽다.

지난 17일 영남대학교 교수회·직원노조·비정규직교수노조·민주동문회·영남대 의료원노조 등 7개 단체는 영남학원 재단 사무실 앞에서 9월 14일 사립학교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된 영남이공대학교 이호성 전 총장(현 영남학원 재단이사) 처벌을 촉구했다.

또 영남대 구성원들은 18일 저녁 영남대 정문에서 ‘재정적자 진상규명, 박근혜 재단 퇴진 촉구’를 위한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민주화운동 절정기인 1988년에 쫓겨났다가 당시 집권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라는 정치적 위상을 업고 다시 영남학원으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단이사 4명을 추천하고 아직도 주인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정희리더십연구원과 박정희새마을정책대학원을 세우고 박정희 기념사업을 거침없이 진행했다”고 날을 세웠다.

영남대 민주동문회 박근혜 재단 퇴진 특위 이용우 위원장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모든 외국인 학생은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받고 있다”면서 “새마을운동 및 제3세계 개발 모델 연구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 그 대학원의 교육내용은 불투명하며, 특별활동 강의에선 곺프를 가르치는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서 일정한 예산지원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면서 “실제 독재자의 경제모델을 맹종하고 그것을 학습하는데 있어 시·도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게 옳은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학교는 1967년 최준 선생이 설립한 대구대와 최해청 선생이 설립한 청구대를 통합해서 만들었다.

문제는 두 대학의 설립자와 기부자들의 크고 작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서슬 푸른 군사정권의 최고지도자인 박정희의 권위에 의해 강압적으로 통합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최준 선생과 최해청 선생은 존경받는 독립운동가이며, 전 재산과 정열을 애국과 후학 양성에 바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