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 컵' FR 바람없는 경기를 간절히 바라는 제이슨 데이.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2년 연속 출사표를 던진 호주의 제이슨 데이가 ‘더 CJ 컵’ 3R 7타를 줄이며 공동 3위(1시40분기준)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 중인 제이슨 데이
경기 후 인터뷰 중인 제이슨 데이

총상금 950만달러(한화 약107억원), 우승상금 171만달러(한화 약18억원)의 ‘더 CJ컵’ 대회 3R 경기 7시 40분 1번홀 티잉 그라운드를 아담 스콧(호주),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출발했다. 바람이 불지 않는 3R 제이슨은 맹타를 휘두르며, FR 선두그룹 대열에 합류를 확정 지었다.

1번홀을 출발한 제이슨은 3, 4번홀 보기를 기록하며 두 타를 잃고 3R를 시작했다. 하지만, 제이슨은 버디 잔치는 곧 바로 이어졌다. 5, 6, 7, 8, 9번홀 버디를 기록한 제이슨은 스코어 카드를 멋지게 장식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후반, 12, 13번홀 두개의 버디를 더 잡아낸 제이슨이 14번홀 3R 첫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젠 제이슨의 상승세가 끝났구나’ 라고 생각하는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제이슨이 18번(파5)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최종 7타를 줄이며 펄펄 날았다.

제이슨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페덱스컵 131위에서 19위로 112계단을 점프하는 행복한 3R경기를 펼쳐냈고, 최종 FR에서 2년만에 우승 고지가 멀지 않았음을 직감하게 됐다.

3R, 7타를 줄이게 된 제이슨의 원동력은 ‘퍼트’에 있다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1, 2R 문제가 됐던 퍼트의 성공률이 90%이상을 기록 되다 보니 자연스레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1, 2R 강한 바람으로 자신을 비롯 참가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3R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웃음 띈 얼굴로 얘기를 이어갔다.

최종 "FR 에서도 3R 처럼 바람이 불지 않는다 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우승도 자신 있다" 고 얘기한 제이슨은, 마음 한편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 비쳤다. 그리고, 스코어를 줄이며 플레이한 자신이 우승권에 다가 섰음을 조심스레 밝혔다.

18번홀 티 샷을 하고 있는 제이슨 데이
18번홀 티 샷을 하고 있는 제이슨 데이
한국 골프팬층이 두터운 제이슨 데이
한국 골프팬 층이 두터운 제이슨 데이

사진=유동완기자(제주 나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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