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언휘 종합내과 원장께서 쓴 선한리더십을 들고 있다.
박언휘 종합내과 원장께서 쓴 선한리더십을 들고 있다.

의사이자 시인인 박언휘 원장(박언휘종합내과)이 최근 선한 리더십에 관한 책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를 향하는 선한 리더십이며 도서출판 북그루에서 펴냈다.

"올해 여름이 막 시작될 즈음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를 요청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뜬금 없었죠. 자초지정을 듣고보니, 리더십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쓴 연구자가 '저(박언휘 원장)'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논문을 완성했고 그래서 '살아 있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강사로 초청한다는 것이었습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평소 리더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 '어떻게 내가 리더십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나?' 당황스러웠지만, 이를 계기로 '내가 생각해오던 리더십에 대해 정리해 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 틈틈히 책을 쓰게 되었다"고 귀뜸했다.

박 원장은 진정한 리더는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많은 사람들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선한 리더’라고 했다.

"우리는 흔히 '리더'라고 하면 카리스마나 전제적 권위를 가지고 자신의 이익과 관점에 따라 다른 사람을 이끌고 가는 것을 상상하는데요. 저는 진짜 리더십은 상대방을 위하고 상대가 스스로 (그 사람을) 리더로 인식하며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리더의 경우 도덕성과 정직성·진실성, 그리고 자기중심(I)이 아닌 사회중심(YOU & WE)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설명 했다.

박원장은 또 '불행한 사람'은 바람직한 리더가 되기 어렵다고 말한다. 자신과 가족 등을 희생시키면서 대의(大義)를 따르는 리더는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세상 사람들의 삶을 아름답게 해줄 '역할 모델'이 되기는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이다. 본인 자신이 행복하고 사회에 유익한 '선한 리더십'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한다.

사회봉사에 대한 박 원장의 생각은 기존의 관념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실제로 이 책의 절반가량 분량이 사회봉사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따라서"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거나 기부에 의존하는 봉사활동도 물론 훌륭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자원(돈·재능·사회적 영향력)에 바탕을 두고 본인 스스로 만족하며 행복해 하고 사회와 함께 행복과 보람을 나눌 수 있는 봉사가 우리사회에 훨씬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또, "리더십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개인의 삶을 이끌어 가는 모든 것이 리더십과 관련이 있고, 학력·사회적 지위·재산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기만 하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를 향하는 선한 리더십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출하는 방법이 바로 자원봉사이다. 자원봉사자는 인간에 대한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 함께 새로운 모범답안을 찾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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