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 이원재교수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 이원재교수
  • 정다은 기자
  • 승인 2018.09.24 11: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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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 반영된 설계이어야 한다.”

인터뷰는 이원재교수(42⦁사진)가 건축가로서 일을 하고 있는 서울 내방역 더 나인 건축사 사무실 외부공간에서 진행되었다. 이원재교수는 2003년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University California at Berkeley에서 건축설계부분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학원을 졸업 후, 7년 동안 미국 글로벌 건축설계회사인 RTKL, Nelsen Partners등의 건축회사에서 아시아를 포함한 중동, 미국등지에서 병원, 호텔, 주거시설, 백화점, 상업시설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건축 프로젝들 담당하였다. 2014년 07월에 한국으로 귀국하여, 수원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거쳐, 그 다음해인 2015년 03월에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 교수로서 임용되었다. 그이후로, 학자로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교육자로서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고, 훌륭한 건축가로서 대중에게 좋은 디자인과 안전한 건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제 이원재교수에 대해서 더욱 더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한다.

이원재 교수
이원재 교수

-2015년부터 2018년 금년까지 4년 연속 올해의 건축가 100인국제전에 선정된 것으로 안다.

“그렇다.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의 건축가 100인국제전은 한국건축가협회와 국제건축가연맹(UIA)가 주최하며 금년에는 3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지원한 것으로 안다. 보통 건축가들이 한번 정도만 선정되는데 좋은 건축작품으로 4년 연속 선정되어서 대단히 기쁘다. 미국에서 배우고 익힌 건축이 국제전을 통해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건축작품으로 4년 연속 올해의 건축가 100인국제전에 선정되었나?

”2015년에는 미국회사에서 설계하였던 수원역사 옆에 있는 AK 백화점과 Novotel이라는 호텔프로젝을 출품하여서 받게 되었고, 2016년에는 역시 RTKL에서 진행하였던 Bi-Econtourlet이라는 쇼핑센터프로젝을 통해서 2017년부터는 지금 공동대표로 있는 더나인 건축사 사무소에서 수행했던 남해 오션베르타운하우스(76세대)를 통해, 2017년은 북한산을 닮은 집이라는 단독주택을 통해서 선정되게 되었다.“

-올해의 건축가 100인국제전 이외의 수상경력은?

”대학교 학창시절부터 이야기 하면 참 많은 수상경력이 있다. 다만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최근 것들만 이야기 하려고 한다. 2011년 RTKL에서 했던 복합상가주택 Centreville 덕수궁이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우수상을 받았고, 2015년 미래건축을 위한 테마로 출품한 도시프로젝이 대전 건축문화제에서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그해에 KSBDA(한국기초조형학회)에 초대 건축작가로서 초대된 작품이 미래공항을 포함한 수직도시를 디자인하는 프로젝이었다. 2016년 한국실내디자인학회에 국제초대전 초대되어, 세븐펍이라는 인테리어 디자인 준공작품을 제출하여 작가로서 선정되었다. 역시 같은해에 2016 KICA invited International Exhibition에 Two heart(컨벤션센터)라는 프로젝을 통해서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역시 한국기초조형학회와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한국실내디자인학회등을 통해서 국제전에 제가 건축설계한 프로젝을 출품시켰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근 4년 동안 약 20번의 수상과 전시경력을 가지고 있다.”

-4년 동안 20번 정도면 학교 교수로서 연구를 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가? 그리고 본인의 연구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나?

”당연히 난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이다. 건축 설계를 사랑하고 좋은 설계를 하고 싶은 건축가이기 전에 학자로서의 연구는 나의 필연적 숙명이라고 말하고 싶다. 2014년 9월에 처음으로 교수가 된 이후로 4년 동안 8편의 논문을 썼다. 8편의 논문은 크게 보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건축물에서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건축설계때부터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8편중 4편의 논문은 이케아, 데이터센터, 병원등과 같은 공공성을 갖는 복합건축물에 대한 평면과 입면 대한 연구였다. 특히, 사용자가 동시간대에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물은 평면계획 초기 때부터 화재와 같은 재난 시에 피난 동선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으며, 그 연구결과로부터 사용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평면설계에 반영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4번의 연구가 건축물의 평면설계에 관한 것 이라면, 나머지 4편의 논문은 건축물의 구조적인 부분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건축물의 구조체인 철근 콘크리트의 구조에서 어떻게 하면 화재 시 붕괴를 기술적으로 지연시켜 사용자가 안전한 곳으로 피난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줄 수 있느냐에 관한 연구였다. 나의 모든 논문의 특징은 내가 직접 실무 건축가로서 설계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실험과 분석을 통해서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더나인 건축사 사무소는 어떤 회사이며 더나인의 뜻은 무엇인가?

회사는 2016년 2월에 지금의 공동대표님이신 구자홍건축가와 만들게 되었다. 회사를 정식으로 오픈하기 전 꽤 오랫동안 구자홍대표님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지 모른다. 그 당시 난 다른 회사를 운영하다가 어려움을 겪었고, 구대표님께서도 비슷한 처지였던 것으로 안다. 더나인 건축사사무소가 영문으로는 “The9“으로 사용한다. 회사 이름을 더나인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처음에 회사를 오픈할 때는 나를 포함해서 3명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회사가 직원이 9명 정도만 되도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더나인이라는 이름을 회사이름으로 사용했다. 이것은 비공식적 답변이고, 정식 답변은 숫자 '9'는 우리가 사용하는 10진법에서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며 숫자 10이 완성의 의미라면, 숫자 9는 완성에 가까운 절정의 숫자이다. 하지만 완성은 아닌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실력을 겸비한 건축가라 하더라도, 한분의 클라이언트가 우리에게 오지 않는 한 우리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없다라고 생각했다. 즉 한명의 클라이언트가 우리 더나인 건축사 사무소에 왔을 때 우리의 완성되지 않은 그렇지만 절정의 숫자가 드디어 완성된 10이라는 완성의 수로 될 있다라는 건축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아직까지는 불완전한 우리가 모여서 완성된 건축디자인을 해보자는 의미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더나인 건축사 사무소의 공동대표로 알고 있다. 더나인 내에서의 역할은 무엇인지?

더나인의 공동대표이다. 학교 전임교수로서 3일은 학교에서 수업과 학과일로 근무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더나인에 2틀 만이 내게 주워진 시간이다. 물리적으로 내가 혼자서 회사를 운영할 수 없기도 하고, 공동 대표이신 구자홍대표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나는 더나인 건축사 사무소에서 디자인 총괄을 담당 하고 있다. 구자홍 대표님은 회사 전반에 경영과 운영을 담당하고 계신다. 더나인 건축사 사무소를 하나의 가족으로 본다면, 구자홍 대표님은 아버님의 역할, 나는 어머님의 역할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직원들은 우리의 가족구성원이다. 우리는 더나인이라는 가족이라고 할수 있다.

-건축가로서 자신이 다른 건축가와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말해달라.

참 어려운 질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확실히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다른 일반 건축가와는 달리 실험과 연구를 통한 데이터 값으로부터 설계 초기 때부터 사용자의 안전이라는 부분을 고려한다. 이것이 다른 건축가와 다르다. 모든 건축물은 인간이 사용하게 되며 그게 사적이든 공적이든 사용자에게 안전한 공간성을 제공해야 함은 당연하다. 건축물이 건축가에 의해서 계획될 때부터 완성될 때까지 또한 갑작스러운 재난 시에도 안전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하고 좋은 건축물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임무라고 할 수 있다. 실무를 하는 건축가로서, 연구와 실험을 하는 학자로서 실무에 이론을 그리고 다시 실무에서 배운 사례들을 이론에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이야 말로 나의 인생의 목표라고 말할 수 있다. 안전하고 좋은 건축물을 좋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 상상만 해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원재 교수 작품-대부도 펜션 단독주택
이원재 교수 작품-대부도 펜션 단독주택

-요즘 건축 중인 작품에는 무엇이 있으며 더나인 건축사 사무소의 업무 범위는?

최근에 대부도 펜션주택을 준공을 완료했다. 설계 초기 때부터 곡선의 형태라서 Wave-Ridge하우스라고 명명하였다. 대부도라는 자연특성상 바다와 산을 만나는 곳이다. 그래서 이 두 개의 자연형상이 자연적으로 평면 입면에서 충돌하며 디자인되기를 원했다. 저번 주말 강원도 교동에 상업지역에 다녀왔다. 도쿄-하라주쿠 아오야마에 프라다 매장 건축물이 있다. 건축주님은 건축물 자체가 명품이 될 수 있는 설계를 원하셨다. 이제 시작한다 한번 지켜봐 달라. 더나인 건축사 사무소는 개인 단독주택, 펜션단지, 타운하우스, 상가주택, 호텔, 오피스, 공동주택등 다양한 건축물을 디자인 설계하고 있다. 특히 건축디자인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디자인 역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완성된 건축물을 회사 직원 중 건축 사진작가와 같이 내가 직접 건축사진을 찍고 있다. 한마디로 건축의 모든 것을 서비스에 담으려고 한다.

-건축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건축은 소위 말해서 기술과 예술의 만남이다. 기술이 지나치게 강조되어서도 예술이 지나치게 강조되어서도 안 된다. 두 분야가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좋은 건축이 되고 좋은 건축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건축가가 존재해야 한다. 요즘 한국 경제가 위기라고 한다. 높은 실업률 올라가지 않는 취업률, 건축을 하려는 젊은이들은 갈수록 줄어든다. 참 힘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위기는 오히려 기회라고 했던가. 좋은 건축가는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나게 된다. 상황이 좋지 않아서 다들 외면하고 실망할 때 기회가 온다라고 생각한다. 건축은 참 멋진 학문이고 보람을 항상 느끼는 학문이다. 건축은 힘들다 하지만, 분명히 좋은 건축에 대한 결과는 아름다울 것이다.

이원재 교수 작품-북한산을 닮은 주택
이원재 교수 작품-북한산을 닮은 주택

-건축과 교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언젠가, 고등학교 은사님으로부터 후배들과의 만남을 주선 받은 적이 있다. 교실 한곳에 학생들이 앉혀지고 뒤에는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입실하셨다. 내가 입실하기 전 교감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이교수가 교수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했으며 어릴 적부터 교수가 되기 위해서 어떠한 일을 준비했다라고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런데 난 교수가 되기 위해서 뭔가를 준비한 적이 없다. 그냥 건축가로서 내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나하나 마무리를 지었다. 그래서 교감선생님의 조언을 무시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어떤 직업을 위해서 준비하고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의사, 변호사, 대기업회사원,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학업을 한다면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설정한다면 만약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자괴감과 패배감은 보상 받을 길이 없다고 설명하였다. 난 건축과 교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건축자체를 사랑하고 열심히 자신의 맡겨진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는 가장 간단하지만 이것이 정답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원재 교수 작품-통영 상가주택
이원재 교수 작품-통영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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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2018-10-03 10:26:15
멋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