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LPGA투어 활동 중인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2016년의 우승을 재연하며, 다시 한번 맥주 ‘원 샷’을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고진영이 자신의 스폰서 대회 참가를 확정 지었다.
고진영이 자신의 스폰서 대회 참가를 확정 지었다.

10월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은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후 우승 세리머니로 맥주를 한 번에 마셔 화제를 모았었다.

지난 8월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고진영은 “2년 전 우승 전날에 맥주를 원 샷을 하는 꿈을 꿨다”면서 “올해도 우승하게 하게 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원 샷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고진영은 “블루헤런GC은 매번 색다르게 느껴질 만큼 매력적이다”면서 “15~18번, 4개 홀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67년 만의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고진영은 루키로서 느낀 점과 바뀐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고진영은 “올해 해외 무대를 뛰면서 스스로 좀 더 성숙했음을 느낀다. 이제는 여유도 조금 생겼다”고 전했다.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하는 고진영은 “역대 우승자인데다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고, “LPGA 투어에서도 최선을 다해 신인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진영은 신인상 포인트 1034점으로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754점)에 280포인트 앞서 있다.

-다음은 대회 전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지난 8월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두 번째로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소감은

올해 LPGA 데뷔를 했고, 지난 8월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KLPGA 대회는 두 번째 출전을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이고 역대 우승자인 만큼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2년 전 우승했을 때는 맥주 ‘원 샷’을 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우승한다면 그렇게 할 것인가

2년 전 우승 전날, 우승하고 맥주를 원 샷을 하는 꿈을 꾸었다. 올해도 우승을 하게 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원 샷을 시도할 것이다.

한국에 와서 먹고 싶은 음식 또는 하고 싶은 일은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니 라서, 그때그때 생각이 나는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한국에 올 때마다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이번 대회를 마친 후 일정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마치면 바로 하나외환챔피언십에 참가를 하고, 그 시합을 마치면 바로 중국에서 열리는 뷰익 LPGA 상하이 대회, 그리고 대만에서 열리는 스윙잉스커츠 대회에 출전을 한다.

2016년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자이다. 우승을 위한 전략과 승부처는 어디라고 보나

2016년에 우승을 했지만 블루헤런골프클럽은 매번 색다르게 느껴질 만큼 매력적인 골프장인 것 같다. 특히, 15~18번 4개 홀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 LPGA 투어를 뛰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루키인 만큼, 매 대회가 처음이기에 코스파악에 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언어를 위해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다.

미국 진출 전과 후에 가장 많이 바뀐 모습은 무엇인가

마음가짐의 변화가 크다. 한국에서 대회에 출전할 때는 잘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예민 했지만지금은 매주 행복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 더욱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목표는 무엇인가

약 6개 정도의 시합이 남아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는 것이고, 올시즌 LPGA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회 출전 각오 한마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후원사가 주최하는 KLPGA 메이저 대회이고 역대 우승자이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둬 모두다 함께 기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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