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소방서 구조구급팀장 강명원
고흥소방서 구조구급팀장 강명원

우리고유 명절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 늦은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을철에는 독충 및 파충류가 가장 왕성한 번식과 맹독을 지닌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특히 추석 명절이 가까워지면서 벌초, 성묘객 및 등산객의 증가추세를 예상되어 예초기 사고와 벌 쏘임, 뱀 물림,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추석 전 1개월 동안 벌 쏘임, 뱀물림, 예초기 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전체사고의 45%가 주말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특히, 주말 야외활동(벌초, 성묘 등)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예초기 날의 조임 상태를 확인하고 칼날에 돌멩이, 나무뿌리 등을 철저히 제거 후 예초기를 사용하여야 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깨끗한 물로 소독약을 바른 후 수건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벌 쏘임 사고 안전수칙으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 벌이 주위에 있을 때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벌침은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도록 하고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또한, 독사 등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생체징후를 확인하면서 환자를 안정시키고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며 물린 부위의 상하부 5~10Cm 떨어진 곳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너무 심하게 묶으면 조직 괴사 우려됨)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특히,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평상시 화재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듯 추석 명절에도 예외는 아니다. 가스레인지나 아궁이 등에 물이나 음식을 올려놓고 가족이 모두 성묘(省墓)를 가거나 다른 일로 야외 활동 시 집안에 아무도 없을 때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하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돌다리도 두들겨 본다생각으로 사고 없는 추석 명절을 보내기를 바라며 내가 사랑하는 가족, 이웃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소방출동로는 생명의 길임을 잊지 말고 구급차 등 긴급차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의 실천을 당부 드린다.

 

고흥소방서 구조구급팀장 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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