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이미지의 '배상문' 우승 확정 순간, 군대 생활과 그 동안 고생 떠올라 눈물. . .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배상문'(올댓스포츠)이 PGA 2부투어 '웹 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3차전 앨버트슨즈 보이시 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서 18번 홀 짜릿한 버디 퍼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의 힐크레스트CC(파71)에서 열린 대회 FR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상문은 17번홀까지 18언더파의 기록으로 다른 세명의 선수들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 18번홀 약 2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킨 배상문은 내년 시즌 시드 걱정없는 PGA투어 활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월 PGA로부터 25개 대회 시드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PGA투어 17개 대회 출전은 배상문에게 순탄치 못하고 ‘페덱스컵’ 202위, 상금순위 196위란 하위권에 자리하며 내년 시즌 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배상문은 18만 달러(한화 2억원)의 주인공이 되었고, 우승 상금 보다 더 값진 것을 얻었다. 바로 018~2019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배상문은 그제서야 환한 안도의 웃음을 보였다.
배상문은 우승 후 “PGA투어 복귀 이후 길었던 부진에서 벗어나는 멋진 우승이고, 파이널 시리즈 상금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 서며 내년 PGA 투어 카드를 확정 지었다. 내 스스로 자랑스러운 한주다” 라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 전, 성공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고, 꼭 넣어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고 얘기했고,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라고 전했다.
웹닷컴투어는 정규 대회 상금 순위 상위 25명에게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 자격을 준다. 파이널 4개 대회 상금 순위를 따로 산정해 상위 23명에게 역시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사진=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