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형준' 자신감을 앞세우며 "우승을 꼭 해야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제34회 신한동해 오픈’ 2R 단독 선두(3시15분기준)로 나선 ‘이형준’(웰컴저축은행)이 노 보기 플레이로 자신감을 얻으며 경기를 마쳤다.

인터뷰에 나선 단독 선두 이형준프로
인터뷰에 나선 단독 선두 이형준프로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동해오픈 2R에서 이형준은 6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천6백만원으로 적지않은 상금이 걸려있다. 9/13~ 나흘동안 열리는 대회 2R, 이형준의 이름이 리더보드 상단 맨 위에 자리잡았다.

이형준은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 좋은 추억이 없었다. 매번 하위권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쳐야 했던 이형준은 ‘이번 대회 자신감이 붙었다’며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토로했다.

최근, 아빠가 된 이형준은 아들(이승기)을 못 본지 3일이나 되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렇게 보고 싶지는 않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속으론 많이 보고싶었을 것이다.

2R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이형준선수 인터뷰 내용입니다.

2라운드 마친 소감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이렇게 성적을 잘 낼 줄 몰랐다. (웃음) 의외다. 항상 ‘신한동해오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하고 싶다. 페어웨이를 잘 지켰던 점이 주효했고 공이 러프에 빠져도 다음 샷을 하기에 좋은 위치로 공을 잘 보냈다.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6번홀(파5)이었다. 티샷이 좋지 않아 벙커에 빠졌다. 레이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6번 아이언으로 세번째 샷을 했는데 핀 2m 정도 앞까지 붙었다. 이후 버디에 성공했다

파5홀(2번홀, 6번홀, 14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는데

몰랐다. (웃음) 티샷은 별로인데 퍼트가 너무 좋다. 퍼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8월 21일 아들(이승기)이 태어났다. 아빠가 된 후로 그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사실 잘 모르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웃음) 부담감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다. 경기를 할 때도 아기 얼굴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경기에만 집중해서 그런 것 같다.

3, 4 라운드 전략은

사실 ‘신한동해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컷 통과가 목표였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괜찮은 성적이기 때문에 이제는 우승을 노릴 것이다. 기회를 잡은 만큼 우승을 해야 겠다. (웃음) 그 동안 규모가 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 목표가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었다. 꼭 우승을 차지해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 대회 참가하기 전과 기대치가 확실하게 달라졌다. (웃음)

이상, 이형준선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멋진 스윙을 보여준 이형준프로
멋진 스윙을 보여준 이형준프로

사진=유동완기자(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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