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기는 작년보다 늦어지고 추석대목 영향으로 국내산은 고가 형성될둣

양력 9월 9일인 백로(白露)를 기준으로 송이버섯이 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산림조합 중앙회의 자료에 의하면 2017년은 9월 4일 강원도 인제에서 총 188kg의 첫 거래가 있었으며 9월 15일이 되어서야 전국 18개 송이공판장 중 강릉과 포항을 제외한 16군데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2016년의 첫 거래는 9월 14일 강원도 삼척에서 총 35kg이 9월 21일에 전국 18군데서 거래가 있었고 2015년은 첫 거래가 9월 7일 강원도 인제에서 총 138kg이 거래되었으며 9월 17일에 전국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3년간 전국적인 거래가 있었던 시기를 고려하면 대략 9월 15일에서 9월 20일 전후로 나타나 보이는데 금년은 이와 비슷한 시기에 생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9월 하순경으로 늦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유통 업자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백로는 흰 이슬 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서 풀잎 등에 이슬이 맺힌다고 하는데 9월 초 이후부터 비가오고 서늘해지고 생육에 좋은 환경인 아침 기온 20도 이하, 밤 기온 15도 이하인 상태가 이어지면 본격 송이 물량이 나오기 시작해서 10월 말까지 늦은 지역은 11월 초까지도 판매가 이어진다.

자연산 송이버섯이 나는 시기는 3일에서 5일 전에 일교차가 크고 대략 15일 전의 누적 강수량이 송이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략 일주일 전의 온도가 20도(일본의 의천(衣川)보고는 19도 이하라고 함)발생 한다고 한다.

최근 태풍과 장마가 이어졌고 날씨도 아침과 저녁으로 많이 선선해 졌는데 해발이 높은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의 고산지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므로 조만간 국내산 송이가 생산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산 송이버섯 채취장면. 송이요리로 생송이를 참기름장에 찍어 먹거나 물회에 비벼먹거나 소고기와 함께 구워먹기도 한다
자연산 송이버섯 채취장면. 송이요리로 생송이를 참기름장에 찍어 먹거나 물회에 비벼먹거나 소고기와 함께 구워먹기도 한다

송이는 소나무에 기생하여 자라며 소나무와 송이가 땅속에서 잘 자랄 수 있는 토양환경 조건과 송이버섯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후 조건이 서로 잘 맞아질 때 버섯으로 탄생하게 되며 송이는 소나무 없이는 못 살지만 소나무는 송이 없이도 살 수 있으며 송이발생은 온습도에 절대적으로 의존을 하므로 기상여건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어린 송이(원기)가 땅속에 있을 때는 온습도가 직접적으로 관여를 하고 빛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며 버섯이 땅위로 올라온 이후는 온습도와 빛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산의 해발 고도보다 산 지형이 중요하며 대개 산 중턱 이상에서 발생하며 포자로 번식을 하는데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았으며 인공재배도 하지 못하고 있는 자연이 준 귀한 선물이다.

송이는 한 번 땅에서 자라면 다년생 식물처럼 매년 수확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소나무가 노쇠하거나 송이 균이 자랄 수 없는 여건이 되면 생명력을 잃게 되며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송이발생이 급격히 줄어들어 송이발생이 멈춘다고 한다,

금년도 송이가격은 아직 국내산이 생산되지 않았지만 작년 강원도 인제에서 첫 거래가 시작될 때 1등급품이 245,100원 이었으며 전국적으로 공판장에 물량이 나오던 9월 14일은 1등급품이 평균 353,589원이 형성되었고 10월 4일 추석을 앞둔 10월 1일 강원도 양양에서 1등급품 1.52kg에 1,010,000원으로 100만원을 돌파했으며 전국 평균은 616,655원 이었으며 다음날인 10월 2일 양양에서 1등급품 1.01kg 1,161,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고 전국 평균은 573,391원 이었다.

현재 중국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북방 송이버섯이 수입유통이 되고 있으며 1kg당 특품은 20만 원대 중품은 15만원에서 18만 원대. 가정용 상품은 10만원대 근처에서 구입을 할 수 있는데 이번 추석은 9월 24일로 작년에 비해 10일이 당겨졌으며 기후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전 데이터를 참고해서 전국적인 생산량이 유통되는 시기를 9월 15일에서 20일 정도 사이라 예측하더라도 초기에 많이 생산량이 나오지 않을것이며 1등급품의 가격은 상당한 고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입산과 국내산을 대량 국내 도소매로 유통하는 송이버섯 유통 전문가 대구 팔공산 <송이명가> 장정호 대표의 말에 따르면 “아직 국내산 송이버섯이 언제 물량이 나올지는 전적으로 최근 기상여건에 달려있지만 집중적으로 생산될 때는 금년은 최근 기상여건을 고려하면 많은 양이 나올 것으로 전망을 해봅니다. 그렇지만 추석 대목을 앞두고 국내산 생산량도 적고 특히 1등급품 경우는 더욱 적은 양 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을 해보며 반면에 중국 수입상품인 백두산 자연산 송이버섯은 품질도 우수하고 국내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실속 있는 상품으로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전망을 했다.

금년에 국내산 송이버섯이 풍년이 되어 소비도 원활해지고 임산물 소득증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최홍식 송이버섯 홍보디렉터는 우수한 농산물을 도소매 합니다.
최홍식 송이버섯 홍보디렉터는 우수한 농산물을 도소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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