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검은 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글,그림,사진으로 표현한 곤충자료집

최근 담양군 현직 공무원이 쓴 책이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검은 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는 제목의 이 책은 담양군청 자치혁신국 생태환경과에 근무하는 송국(호남기후변화체험관장/박사) 씨가 곤충 7가지를 대표 목으로 선정해 이들의 일상과 생태를 시와 한국화로 표현한 ‘곤충자료집‘이다.

이 책은 곤충학자인 송국 박사의 글에 조각가인 아내가 곤충생태화를 그렸으며 아들이 찍은 사진에 딸이 캐리커처를 그림으로써 온 가족이 참여한 ‘곤충사랑 이야기’ 이다.

책은 곤충의 모습을 통해 “곤충은 벌레가 아니라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다”를 말함과 동시에 생태환경이 인간의 삶에 주는 영향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담양군은 그간 ‘생태와 인문학으로 미래천년을 디자인하다’는 정책을 군정 전반에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어 생태와 인문학이 어우러진 이번 자료집이 주는 상징적 의미는 더욱 크다는 주위의 평가이다.

송국 박사는 이번에 출간한 책속 곤충 표본들과 곤충화석, 곤충시, 곤충생태그림 등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담양문화회관 소회의실과 2층 전시관에서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송국 박사는 환경부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 및 평가위원, 국제농업박람회 자문위원,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운영위원, 울진곤충여행관 관장을 역임했고 현재 호남기후변화체험관 관장으로 일하며 생태체험서 <기후야 놀자Ⅰ, Ⅱ>(공저)를 집필했다.

최근에는 담양의 정자(亭子)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생태 이야기를 역사와 함께 아우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김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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