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행복이 아빠’ 이형준(웰컴저축은행)이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특급 경품의 주인공이 되었다. 우승 상금 보다 더 큰 금액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이형준프로' 웃음 지어 보인다.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이형준프로' 웃음 지어 보인다.

18일(토) 경남 양산시 소재 ‘통도파인이스트CC’에서 펼쳐진 동아회원권 3R 무빙데이 8번홀 파3(174M)티샷 한 공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사나이가 되었다.

1억3천만원의 주인공이 된 ‘이형준’은, ‘동아회원권’에서 제공하는 현금(5,000만원), ㈜’삼성금거래소’에서 내건 5000만원 상당의 순금 골드바 1kg, 3000만원 상당의 ‘제트스키’가 부상으로 전달 될 예정이다.

이형준은 이틀 후, 아내의 뱃속에서 아들이 태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가 엄마 뱃 속에서 잘 크지 않아 유도 분만으로 아들을 보게 된 이형준의 마음은 마냥 즐겁지 만은 안은 듯 보였다.

홀인원으로 흥분이 되고 들뜬 기분이 되어야 하지만, 이형준의 머리속은 복잡해 보였다. “아내와 태어날 아들의 걱정이 한시도 떠나질 않고 있다”는 얘길 전하며 웃음이 사라지기도 했다.

3R. 잘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 가던 중 8번홀 6번 아이언으로 티 샷한 이형준의 공은 투어 통산 3번째 홀인원 기록을 써내며, 행운을 거뭐 쥐었다

올해 12월15일 이형준은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태몽으로 아버지가 꾸어주신 예쁜 열매가 반짝이는 걸 보았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도 금이 아닌가 싶다” 며 웃음 지었다.

대회 기간에 ‘홀인원’ ‘알바트로스’ ‘이글파’ 등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우승을 예감하는 좋은 징조라고 믿기에 더욱 반가운 홀인원이 되지 않았나 싶다.

KPGA 토리안투어 통산 4승이 있는 이형준은 현재(2시30분기준) 보기 6개, 홀인원 1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끝으로, “샷이 감이 좋기 떄문에 내일도 집중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라며 웃음 섞인 목소리로 토로했다.

이형준은 복덩이가 태어날 것이며, 아빠에게 행운을 전해주는 아들이 빨리 보고싶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 했으며, 이형준은 “아들의 이름을 ‘이승기’로 지었다”고 웃음띈 얼굴로 얘기하며 자릴 떠났다.

사진=유동완기자(양산/통도 파인이스트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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