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고석환에 이어, '해외 교포' 우승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자극 받은 고태욱...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우승 트로프/우승 자켓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우승 트로프/우승 자켓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경남 양산시 소재 ‘통도파인이스트CC’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2R 단독 선두(오후 3시기준)로 나선 ‘고태욱’(24.뉴질랜드)이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10번홀을 출발한 고태욱은 13번홀 첫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2타를 줄였다. 후반 2번홀 버디에 이어, 4번홀(파5)이글을 기록했고, 7, 9번홀 버디를 추가하며 선전했다.

KPGA 코리안투어 시즌 8번째대회 출전중인 고태욱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23위 ‘NS 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26위가 시즌 최고의 순위이다.

168cm에 단신인 고태욱은 드라이브 평균거리 300야드를 자랑한다. 2001년 뉴질랜드로 이민간 뒤 골프 입문, 2014~2015년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냈다.

고태욱은 최고의 목표로 시드 유지를 손 꼽았고, “성적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게 플레이하면서 골프를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속내를 비췄다.

루키 ‘고태욱’은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14위에 오르며 데뷔했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우승을 차지한 ‘고석환’과 동갑 내기이다. 둘은 해외파이며, 같은 해에 태어난 인연이 있다.

한편, 2R 공동 2위로 올라 선 ‘박상현’(동아제약)은 전반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지만, 후반 16, 18번홀 보기를 범하며, 2R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치며, 선두권에 올라 3R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R 미디어센터 인터뷰 중인 박상현프로
2R 경기직 후 '미디어센터' 인터뷰 중인 박상현프로

박상현은 인터뷰에서 "3, 4R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 질거라 생각한다. 오늘은 운이 따라줘서 보기로 막았지만, 실수를 하지 않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또한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또한, 박상현은 "골프장의 상태를 원망하거나 투덜댄다고 스코어가 잘 나오는 건 아니기에, 모든 상황에 잘 적응하는 선수가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린 상태는 모든 홀이 다르다 보니, 전략적인 퍼팅으로 경기에 임해야 될것 같다" 고 전했다.

이어, 2R "제가 세운 전략은 한 홀을 뺴고 모두 성공한 듯 하다"라고 예기한 박상현프로는 대단한 자부심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어떤 대회장이라도 잘 적응하는 선수가 진정한 프로"라고 토로했다.

2R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던 ‘권성열’은 전반 9홀동안 파세이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10번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 138타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단독 선두(뉴질랜드)고태욱선수
단독 선두(뉴질랜드)고태욱선수
2위, 시즌 2승의 박상현프로
2위, 시즌 2승 박상현프로
3위, 시즌 1승의 권성열선수
3위, 시즌 1승 권성열선수

사진=유동완기자(양산/통도파인이스트cc)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