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PGA 메이저 대회 14승이 있다. 그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써 냈으며, '골프 황제'이다. 이번 대회 우즈는 메이저15승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또한, 골프의 전설 '잭 니콜라우스'는 메이저 대회 18승의 대 기록이 있다.

'타이거 우즈' 우승을 차지한 '몰리나리' 와 경기 후 우승을 축하해 주고 있다.
'타이거 우즈' 우승을 차지한 '몰리나리' 와 경기 후 우승을 축하해 주고 있다.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 FR 주인공이 가려졌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이탈리아)가 ‘PGA 메이저대회 첫 승’과 ‘디오픈’ 대회 챔피언이 되었다. 침착함을 잃지 않고, 강한 바람에 맞서지 않고, 기다림의 작전은 ‘147회 디오픈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 전환점이 되었다.

148회 디오픈 챔피언에 등극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선수
148회 디오픈 챔피언에 등극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선수

7/19~22일까지 스코틀랜드 앵커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제147회 브리티시 챔피언십’(디오픈)대회 최종FR에서 전반 13번홀까지 파세이브를 지키며 기회를 엿보던 ‘몰리나리’ 14번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 후 18번홀에 버디를 추가하며, 스코어를 지키는 작전에 힘 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8언더 276타를 써낸 몰리나리는 FR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버디 퍼팅이 우승을 확정 짓는 챔피언 퍼팅이 된 것이다. 6언더파 278차로 공동 2위에 오른 ‘캐빈 키스너’ ‘잰더 슈펠레’(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등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타이거 우즈’와 한 조에서 FR를 시작한 ‘몰리나리’는 수 많은 갤러리들의 일방적인 우즈의 응원에도 굴하지 않고, 차분히 자신의 전략대로 타수를 지켜냈다. 4R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발톱을 들어내며 악마의 코스로 악명 높은 ‘카누스티’는 마지막날 강한 바람으로 그 실체를 느끼게 해 주었다.

2018년 ‘몰리나리’는 7월에 두번의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7월초 PGA투어 퀸큰 론스 내셔널에서 PGA첫 승을 기록한 몰리나리는, 3주만에 또 다시 PGA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마져 우승한 것이다. 몰리나리는 7월의 사나이로 기억 될 것이며, 이탈리아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6년 마지막 ‘디오픈’ 우승 이후, 4번째 디오픈 우승 도전과 PGA투어 개인 통산 80승에 도전 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보면, PGA투어 부활을 예고 한 대회였다. 우즈의 샷감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반면, 퍼팅이 따라 주지 않아 우승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FR 전반 9번홀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하며 10번홀 단독 선두까지 나섰던 '우즈'. 11번홀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이번 대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우즈는 11번홀에서 3일 동안 ‘버디’를 기록했다. 쉽게 생각하고 플레이를 펼친 결과, ‘더블보기’를 기록한 우즈는 자신감과 상승세를 잃어 갔다.

이어진 12번홀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우즈는 고개를 숙였다. 최종 합계 5언더파(3R기록)279타의 기록한 우즈는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2013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5년만에 메이저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린 우즈는 대회 전 세계랭킹 71위에서 50위로 상승했다.

PGA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8'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획득했다” 고 발표했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8/3/~8/6일까지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린다.

지난 해 디팬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3R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공동 1위로 FR를 시작했다. 하지만 스피스는 3R 플레이를 전혀 엿 볼수 없는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퍼팅은 대체적으로 짧았고, 샷은 난조를 보이며 페어웨이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더블보기 1개 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맷 쿠차(미국)와 함께 4언더파 280타의 기록으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들은 선전 했다. 안병훈(CJ대한통운)은 최종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51위에 자리했고, 김시우(CJ대한통운), 강성훈(CJ대한통운)은 7오버파 291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또한, 한국오픈 챔피언 ‘최민철’과 준우승 ‘박상현’은 비록 컷 탈락을 했지만, 이번 대회 참가로 한층 성장된 모습을 국내 KPGA코리안투어 에서 보여줄 것이다.

디오픈 갤러리들이 타이거우즈를 보기 위해 17만 2000명이 모여 들었다.
'디오픈' 갤러리들이 '타이거우즈'를 보기 위해 17만 2000명이 모여 들었다.
아쉬움에 고개를 떨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아쉬움에 고개를 떨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함께 응원해 준 갤러리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는 '타이거 우즈'
함께 응원해 준 갤러리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PGA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