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제 147회 디오픈 챔피언십’ 2R. 예상 밖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6오버파,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4오버파의 기록으로 컷 탈락에 쓴 맛을 보며, 짐을 싸는 상황이 벌어졌다. 존슨의 잘 맞은 공도 벙커나 러프로 굴러가며, '악마의 카누스티' 명성답게 스코어를 내 주지 않았다.

제 147회 디오픈 챔피언십 대회
제 147회 디오픈 챔피언십 대회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R에서 ‘잭 존슨’(미국)과 ‘캐빈 키스너’(미국)가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의 기록으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 컷 기준은 3오버파 65위 선수들까지 본선 진출에 참가하게 된다.

마스터스 두차례 우승이 있는 ‘버바 왓슨’(미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존 람’(스페인), 일본의 ‘마스야마 히데키’ 등도 컷 탈락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의 ‘최민철’과 ‘박상현’도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으나, ‘악마의 링크스’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해 ‘디팬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3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또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맷 쿠처’(미국)는 4언더파 공동 6위를 자리했다. 한국의 ‘강성훈’은 1언더파 공동 18위, ‘김시우’는 1오버파 공동 40위, ‘안병훈’은 2오버파 공동 52위로 3R 에 진출한다.

한편, 디오픈 3번의 우승을 차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0년만에 우승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 2R 무실점 이븐파를 기록한 ‘우즈’는, ‘필 미컬슨’(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공동 29위로 3R에 출전한다. 3R 관전 포인트가 될 ‘우즈’의 동반 플레이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R는 1R와 다르게 날씨의 변수가 있었다. 비가 오던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악마의 링크스’란 명성이 있는 ‘디오픈’ 경기장 중 가장 어려운 ‘커누스티’ 골프장이다. 참가 선수들은 3R 무빙데이 순조로운 출발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R 공동선두로 나선 잭 존슨과
2R 공동선두로 나선, 잭 존슨과 캐빈 키스너

사진=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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