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시즌 7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한 '고석완'프로가 "너무 감격스럽고, 믿기지가 않는다" 고 예기하며, 부모님 얘기 끝에 눈 시울이 불거졌다. 한편, 고석완프로는 우승 상금 중 캐디(여채현)누나에게 1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나눌 것이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연장 2차전에서 버디 펏을 성공 시키며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고석완프로
연장 2차전에서 버디 펏을 성공 시키며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고석완프로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2018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KPGA코리안투어 열 번째 대회 챔피언의 자리에 ‘고석완’(24)이 오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9언더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이한구’ 선수와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챔피언만이 들수있는 우승트로프가 고석완프로의 손에 쥐어졌다.
챔피언만이 들수있는 우승트로프가 고석완프로의 손에 쥐어졌다.

7/5일~7/8(일)까지 군산시 군산CC 리도, 레이크 코스에서(총 상금 5억, 우승상금 1억원) 열린 NS홈쇼핑 군산CC에서 열린 대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이 했다. 2016년 ‘주홍철’ 2017년 ‘이형준’이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2018 챔피언에 캐나다 국적의 신인 ‘고석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도 요즘 연장전이 열린다고 예상한 것이 빗 나가지 않았다. 마지막조에서 함께 플레이를 펼친 ‘이한구’선수와 ‘고석완’선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펏’을 두 선수 모두 실패하고 연장전에 돌입, 첫번째 연장전에서 ‘고석완’선수가 긴 러프에서 두번째 친 공이 홀컵 옆(1.8m)에 붙으며 버디로 이어졌다.

환상의 호홉을 맞추며 이슈로 떠오른 ‘여채현’(S프로)캐디와 ‘고석완’은 경기 내내 서로를 케어하는 행동 또한 잊지 않았다. 고석완은 3살이 많은 캐디가 엄마와 같이 본인을 이끌어 준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채현’선수(캐디) 또한 “고석완프로와 함께 하길 원한다” 고 전했다. 두 사람은 다음 대회에서도 어떤 호홉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 연장 2번째에서, 세컨 샷이 온그린에 실패. 버디를 놓치며 준우승을 차지한 ‘이한구’선수는, 어제 3R 10언더의 기록을 지키지 못하고 FR에서 1타를 잃으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비록 우승의 경쟁에서 밀리긴 했지만, ‘이한구’선수의 끈질긴 추격은 이제 시작에 불과 할 것이다.

-우승을 차지한 고석완선수의 인터뷰 입니다-

고석완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먼저 우승소감 부탁해요.

네. 우선 우승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7번째 만에 우승이 와서 감격스럽고 행복합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2개, 올해7개 합이 9개 입니다. 올해 7개 대회만에 우승 믿어지지 않고, 너무기뻐서 말로 표현이 않 되네요(웃음)

우승할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이번주 나 자신을 마인드 컨트롤 한 것이 주요했고. 옆에서 나를 케어 해준 채현이 누나의 힘이 컷습니다.

지난 번 인터뷰때/ “우승을 못 할 것이다”. “우승은 내가 하고자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점지해 줘야 한다” 라고 했는데

최근 할아버지 영정 사진이 웃고 계신다고 부모님이 얘길 해 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 편히 경기를 했고, 5년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우승을 주신 것 같아요.

우승에 캐디의 도움이 상당히 컷다고 했는데

누나는 기술적인 것 보다. 자신감을 너무 많이 불어 넣어줘서 자신있게 플레이 했어요.

라이, 거리, 어떤거 든 누나는 항상 자신감을 주곤 했습니다.

거리에 대한 자신감, 세이브 스코어도 얘기해줌에 좋은 결과로 연결되었습니다.

박도규프로님의 도움또 한 컷는지요

프로님은 나의 퍼터를 진짜 하루만에 가이드 해 주셔서, 제가 이렇게 만들어 주셨습니다.(웃음)

나의 아킬레스건은 항상 퍼터이기 때문에, 퍼터만 보안하면 후반 대회도 좋은 성적이 나올것으로 예상합니다.

퍼터가 그렇게 자신이 없었는지

그린만 가면 왠지 불안하고 마음이 불안했는데, 지금은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1R 부터 장염으로 고생했는데 지금은 어떤가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화장실을 달려갔는데, 이렇게 무사히 마치게 되어서 감사하고, 내일은 꼭 병원에 가 보려합니다.

코리안 투어 첫 승에 이어, 고석완프로의 목표는

저는 항상 ‘지산 아카데미’에서 함께 연습하는 ‘김태우’프로. ‘이정은6’이 신인왕을 받는게 부러워서, 저도 신인왕이 되고 싶어요(웃음)

일본 Q스쿨 도전은 포기 한 건가요

아닙니다. 올해 일본 Q스쿨을 통과해 한국과 일본을 병행하고 싶습니다.

지금 기르고 있는 수염은 어떻게 할것인가(웃음)

일단 다듬어 보고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결정하겠습니다.(웃음)

박도규프로와 캐디 도움이 없었다면 우승이 쉽지않을 것 같은데 선물을 하고 싶은가

아직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지만, 당연히 사례하고 싶고, 그게 도리이기에 우승 상금을 다 쓰겠습니다.(웃음) 할머니께서 만100세이신데 뺵을 하나 사드리고 싶습니다.(웃음)

끝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지요

할머니가 111세 까지 사신다고 하셨으니, 살아 계신 동안 우승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고석완프로 우승 축하합니다.

네 감사합니다(웃음)

연장 2차전에서 버디 펏을 성공 후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고석완프로와 여채현선수(캐디)
연장 2차전에서 버디 펏을 성공 후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고석완프로와 여채현선수(캐디)
이번 대회 함꼐 한 캐디(여채현)과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린 고석완프로
이번 대회 함꼐 한 캐디(여채현)과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린 고석완프로
JTBC 한설희 해설위원과 인터뷰 하는 고석완프로
JTBC 한설희 해설위원과 인터뷰 하는 고석완프로
MEDIA 센터에서 챔피언 고석완프로의 인터뷰가 진행 되었다.
MEDIA 센터에서 챔피언 고석완프로의 인터뷰가 진행 되었다.
함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분들이 고석완프로의 우승을 축하하며 한자리에.
함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분들이 고석완프로의 우승을 축하하며 한자리에.

사진=유동완기자(군산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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