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자군’ 그 두 번째 이야기.
대한민국 최초의 위안부 연극 ‘낭자군’ 그 두 번째 이야기.
1993년 대한민국 최초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연극으로 제작되어 그해 전국 대학연극제 대상. 1994년 전국연극제 장려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녀의 후손들이 피해자 할머니의 과거를 알게 되었을 때 겪는 아픔을 전함으로써 그녀들의 일이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도 이어지고 있음을 전함. 또한 공연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우리나라가 아직도 피해자들을 끌어안지 못하는 모습을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연극이다.
2010년부터 매년 관객들을 찾은 ‘낭자군’은 2013년 공연 후 작품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5년~2017년까지는 뮤지컬 ‘그녀들을 기억하며’로 관객들을 만났으며, 올해는 다시 연극으로 버전을 바꾸었음. 대신 처음 제작되었을 당시의 상황과 바뀐 현재를 반영하여 극 중 내용의 변화를 또한 학생과 아이들이 관람하기 어려웠던 성, 적인 장면이나 잔인한 장면을 대폭 수정하여 가족 단위의 관람도 가능하도록 기획, 제작하였다고 한다.
이 공연은 2018년도 지역 문화예술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지역 협력형 사업으로,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였고, 황춘자 할머니는 인도네시아에서 함께 위안부로 생활했던 친구들이 모두 죽은 채 혼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아픈 기억 탓에 숨죽이며 살던 나날을 지나 황혼의 나이에 접어든 그녀. 매일 두고 온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생각에 편할 날이 없다. 결국 그녀는 노구를 이끌고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