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었는데, 특히 수도권에서는 올해 첫 '호우'특보가 발효되었을 정도로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제 봄은 가고 장마의 계절인 여름이 오고 있다.

장마 우기의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9월초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되고, 기온차이에 의해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또한 짧은 시간 동안 물 폭탄처럼 다량의 비가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집중 호우가 동반하여,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다.

기상청과 소방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기간 동안 1207명의 소방대원과 347대의 장비가 동원되어, 130건의 배수지원, 190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었으며 51명이 구조되는 등 적잖은 사건사고가 있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 태풍을 동반한 더 많은 강우량으로 이보다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집중호우를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나 머무를 곳이 저지대나 상습침수 지역인지 파악하고 TV나 스마트폰을 통해 기상예보를 확인하여 대피준비나 침수를 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행을 갈 때도 기상예보를 참고하여 무리해서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특히 호우특보나 주의보가 발생했을 시 이를 빠르게 파악하여 외출을 삼가는 방법도 있다. 또한 가급적 맨홀이나 하수구, 전신주와 가로등 및 신호등 같은 곳을 피해 사고를 방지해야한다.

끝으로, 사고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내가 미리 대비하지 않는 이상 사고를 막을 방법은 없다. 가장 기본적인 대비 방법만 숙지해도 나와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올해도 무사히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 소방사 손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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