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는 자사 판매차량의 결함 은폐를 중단하라"

"MAN 트럭 차주 연합"의 일원들이 벡스코(BEXCO) 앞 도로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벡스코 주변 도로에 내걸린 항의 현수막

"MAN 트럭 차주 연합"의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 결함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판매하는 화물차량 차주들로 구성된 "MAN 트럭 차주 연합"이 8일 부산광역시 벡스코(BEXCO) 앞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서비스 개선 촉구를 요구하며 집회에 나섰다.

"MAN 트럭 차주 연합"은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자사가 판매한 차량 결함을 인정하고 수리하라"고 촉구하며, 부산국제모터쇼가 개최되는 벡스코 앞 도로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8일부터 개최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유일하게 수입 상용차량 업체로서 참여한다.

차주 연합의 일원으로 집회에 참여한 A씨는 "MAN의 차종들 전체가 결함이 많다. 그 중 차량 한 대만의 결함이 아니라 열 대면 열 대의 차량에서 똑같은 결함이 발생하고 있는데, 만트럭버스코리아는 3년의 무상 A/S 기간 중에서도 이것을 결함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우리는 3년만 (A/S를)보증하니 그 이후부터는 차주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대응을 하고 있다. 차량 결함의 문제를 왜 차주가 해결해야만 하는가"라고 항변했다.

이어 A씨는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판매한 화물차량의 결함에 관하여 "엔진 내 실린더 블록에 계속해서 녹물이 발생하고 있어 엔진이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2-3년만에 고장이 나 버린다. 또 5톤 화물차량의 경우 엔진 팬에 안전 커버가 없어, 도로 주행 중에 나뭇조각 등 이물질이 날아들어 엔진 팬을 파손시킬 경우 차량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 사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A씨는 "우리도 생업에 종사해야 하기 때문에 자주 집회를 개최하지는 못하지만,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결함을 인정하고 수리를 이행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은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판매한 25.5톤 덤프트럭에서 요소수가 비정상적으로 과소 소모되는 결함을 소비자로부터 접수받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힘과 동시에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해당 모델의 냉각수 누수 및 PTM(PowerTrain Management=동력 전달 장치 관리체계) 오작동 현상에 대한 기술 분석 조사 및 모니터링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비즈한국의 기사를 인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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