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장에 출마한 예비후보 가운데 정의당 한병옥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지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한병옥 후보는 중앙당 한창민 부대표를 비롯 이갑상, 김영보, 권대선 선대위원장 등 내빈들을 소개하고, 오늘은 124년 전 동학혁명군들이 황토현에서 승리를 거둔 날이다며, '백성이 주인이 되는 세상,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읍시장이 펼쳐온 수백억원의 예산낭비 정책을 비판하고, 정읍시 주요사업 추진 결정을 '시민이 절반, 시장이 절반' 추진하는 것으로 '50플러스 50공약'을 발표했다. 또 각계층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 알찬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변화에는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진보정치가 호남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읍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드린다며, 정의당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최봉관, 남궁윤배씨와 사회자 김정희씨를 소개하고 개소식을 마무리했다.

▲무소속으로 정읍시장에 출마한 김용채 예비후보(이하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각오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내장호 아래 소싸움장 시설이 시민단체들의 요구로 무산되고 있지만, 아양산(애산-공동묘지) 개발 등은 전임 시장과 시의원의 편협하고 무모한 예산 편성, 집행 결정으로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것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읍의 보물이라 불릴만한 초산에 꽃나무 식재, 둘레길 조성, 초산타워 설치, 옛 성터 복원 등 楚山을 전국적인 관광지로 만들 필요가 있고, 100년이 넘는 시기성당 주변을 평화광장 조성 등 정읍역사문화시설의 발굴과 보존을 강조했다.

또 농촌의 악취추방과 축산환경 개선 및 자신이 근무했던 포항제철에 있는 방사광가속기를 정읍에도 유치하겠다며, 50만평의 최첨단 과학단지 형성으로 인해 수천명의 인력이 유입되고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내장상동 이도형 시의원 예비후보(이하 후보)는 최근 정읍교육지원청 앞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다시 한번 일꾼으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도형 후보는 예전에 사회복지 공무원과 대학에서 복지학과 교수 등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소외 계층 및 약자를 배려하고, 인정이 흐르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복지전문가로서의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4년 전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슈퍼맨이 있었다면 세월호를 번쩍 들어 올려서 어린 생명들을 구했을거라 생각돼 슈퍼맨 복장을 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소신껏 일하다보니 오해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의회 활동 중 5분 발언 및 질문, 질의 등을 통해 정읍사회의 문제점과 주민들의 불편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경선에서 1위로 확정된 이학수 후보가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이학수 후보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을 내렸으며, 2위와 3위 후보를 대상으로 재경선하기로 해 공천후유증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설명절 때 이학수 예비후보 부인의 업체에서 100여 명의 지인들에게 영업상 선물을 돌렸다는 이유로 고발돼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공천 결정을 몇차례 미뤄왔었다.

이에 일부시민들은 추잡한 정치 현실을 본 것 같다며, 상향식으로 진행된 공천이 무슨 의미가 있는냐. 또 정치인으로부터 선물 등을 받은 사람들이 누구냐며, 정읍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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