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요즘 농촌에서는 병해충을 잡기 위해 논·밭두렁을 태우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행위는 효과도 없을뿐더러 산불 및 큰불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된다.

논·밭두렁을 태우던 중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어 산불을 일으키는 걸 우리는 종종 본다. 또한 논·밭두렁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큰불로 옮겨지는 광경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논·밭두렁을 태우는 이유는 마른 풀과 비닐, 볏집,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을 정리해 편하게 농작업을 하려고 한다거나 또는 겨울을 넘긴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를 86년도 까지는 권장했었으나, 연구결과 병해충 방제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거미와 톡톡히 등 해충의 천적들을 9배나 더 죽이게 돼 병해충이 더 확산된다는 것이다.

이에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해 봄철기간 동안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들을 동원해 지속적인 순찰 및 홍보활동을을 펼쳐 도민 계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해충 박멸에 효과는 없고 오히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위험이 높은 논·밭두렁 태우기는 삼가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