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산업발전연구원 김인권원장
신성장동력산업발전연구원 김인권원장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이용섭 후보에 대한 검증을 빙자한 도를 넘은 흑색선전,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 도대체 이것이 적폐청산을 부르짖는 집권민주당의 광주시장경선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불리한 선거판세를 뒤집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온갖 마타도어를 동원하는 것은 정치 모리배들이 활보하던 낡은 시대에 많이 봤던 상투적인 수법이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민주의 성지 광주에서 구태정치를 연상시키는 비열한 방법을 동원하여 같은 당의 유력경쟁후보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인가?

이용섭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번의 민주정부에서 검증 받고 중용된 사람이다. 세 차례 혹독한 국회인사청문회를 아무 문제없이 통과하고 우리 고장 광주시민의 선택으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다. 이 보다 더 확실하게 검증된 시장후보가 있는가?

직업공무원이 정부부처에서 근무하다 청와대에 발령나서 근무한 것이 그토록 비난받아야 할 죄라면, 사표라도 냈어야 마땅하단 말인가? 불경스런(?) 예이지만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특전사 시절 전두환 여단장한테 표창 받았다고 전두환에 협력한 사람이라고 비난이라도 해야 되는지 묻고 싶다.

민주정부의 성공과 문재인대통령의 집권을 위해 함께 일했던 사람을 5공의 부역자로 몰아 부치는 발상이 한심하고, 이용섭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자신들의 존재기반인 민주정부의 정통성마저 부정하려 드는 자가당착적인 언행이 황당할 뿐이다.

이용섭 후보를 광주가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가진 탁월한 경험과 능력 때문이다. 광주의 어려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광주발전의 호기를 살려갈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 믿기 때문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이 기반인 광주정신은 특정집단이나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신들의 이념과 주장만을 앞세워 타인의 삶을 배척하거나 부정하려 드는 것은 민주, 인권, 평화를 지향하는 광주정신의 보편성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또한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는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대를 향해가는 문재인 정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더구나 5.18관련 단체에서도 이용섭 후보의 과거행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검증결과와 함께 5월을 더 이상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따끔한 질책이 있었다. 정말로 광주를 생각하는 후보라면 이제부터라도 냉정을 되찾고 비전과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기 바라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최대 가치로 여기는 위대한 광주시민들의 충정어린 요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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