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18·미국)이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 시기에서 98.25점(100점 만점)을 따내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 여자 하프파이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스노보드의 하프파이프는 원통을 반으로 잘라놓은 모양의 기울어진 슬로프를 내려오며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12일 예선에서 1차 91.50, 2차 95.50을 기록하며 24명 중 1위로 결선에 진출, 17세9개월로 역대 최연소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수상자가 됐다.
클로이 김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인 재미동포 2세이며, "오랫동안 훈련을 해 좋은 결과를 받았다. 한 사람으로서, 운동선수로서 이겼다는 생각에 행복의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