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초로 포획틀 3개 설치…운림동 야산서 포획

최근 산책로 주변에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1일 광주 동구가 운림동에 설치한 철제 포획틀에 암컷 멧돼지 1마리(60Kg)가 포획됐다.

사진=광주 동구
사진=광주 동구

광주지역에서 멧돼지 포획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멧돼지 포획은 포획허가를 가진 엽사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거나 주기적으로 순찰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는데 이 경우 출동이 늦어지거나 엽사가 없는 취약시간대에는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동구는 광주지역 최초로 지난해 8월 멧돼지 출몰이 잦은 운림동, 학동, 용연동 등 3개소에 포획틀을 설치했다. 포획틀은 가로 6.8m, 세로 2.2m, 높이 1m 크기에 무게 80㎏ 가량의 철 구조물로 먹이를 놓아 멧돼지를 유인하는 구조다.

동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포획틀에 안내 문구를 설치하고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함께 포획틀을 수시점검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야생멧돼지를 발견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달아나지 말고 은폐물에 신속히 몸을 숨기고 구청에 신고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야생멧돼지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신고전화는 동구청 환경청소과 전화: 062-608-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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