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30일까지 진한미술관
서영화 김영란, 박미숙, 조각 김연화 초대

세계조각장식박물관 진한미술관(관장 김상덕) 신년기획 ‘여류작가 3인 초대전’이 11일~31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진한미술관이 세상에 널려 알려지지 않았으면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기획으로 올해 첫 전시회에는 서양화가 김영란, 박미숙, 조각가 김연화 등 3명을 초대했다. 3명의 작가를 한자리에 초대했지만 작품의 내용과 개성이 서로 크게 달라 부스전 형태로 치러진다.

김영란은 목포대학 미술과 출신으로 광주와 대구에서 7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에꼴드 목포전’ ‘한중국제미술교류전’ 광주-북경 전업미술가회 교류전‘ 등 비중있는 전시회에 여러 차례 참여 하였다.

김영란의 근작들은 색채와 화면구성에서 과거와는 사뭇 다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나무’라는 테마를 다루면서도 나무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나무의 형태미는 전혀 다르다. 출품작 ‘바람의 노래’ ‘예감’ 시리즈 역시 나무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숨겨진 은유는 각기 다르다. 작가는 나무를 통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간절함과 절실함을 드러내고 있다.

박미숙 역시 목포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한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주로 광주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동화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좋은 만남’ 표지 일러스트, ‘홈즈’ 등의 일러스트를 맡은 바 있다.

때문에 박미숙의 그림에서는 다소 일러스트 회화의 느낌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예술적 감흥과 메시지의 조화를 통해 작가 특유의 개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조각가 김연화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거쳐 프랑스 C.T.E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파리에서 한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광주 광은갤러리 개인전에 이어 이번 진한미술관 전시회가 두 번째다. 현재 한국미협, 전업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연화의 작품은 사실과 추상을 넘나들며 그 자신 작품을 통해 예술적 카타르시스를 체험하고 있다. 작업, 그 자체가 유희다. 그의 작품들은 형태미는 한결같이 부드럽다. 사막의 구릉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소재이든 절대적 균형미를 강조함으로써 평온함과 안도감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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