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orps 페스티벌’에 대학(원)생 주도의 연구성과가 한자리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시민기자협회]이공계 대학(원)생이 결성한 연구팀이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기술적 개선을 필요로 하는 사회 문제에 대해 도전장을 내밀고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얻어낸 값진 연구 성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공대 교육 및 연구의 현장지향성 제고를 위해 이공계생 주도의 실전문제연구팀(X-Corps)을 지원하는 ‘현장맞춤형이공계인재양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1일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제1회 X-Corps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연구성과 경진대회에 X-Corps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전문제연구팀 중 대학별 1차 관문을 통과한 40개 팀의 연구성과가 선의의 자웅을 겨루었다.

종합심사 결과, 대상(장관상) 2팀을 포함한 총 11개 팀이 수상의 영예 및 부상으로 상금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인하대의 ‘SS(Smart material, Smart researcher)팀’은 건설장비차량이 작업 시 외부로부터 받는 과도한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Mount(차체 진동 흡수장치) 설계를 개선해 향후 작업자의 피로도 감소 등 쾌적한 작업환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의 ‘다공이 팀’은 채광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광미(금속함유량이 적은 광산부산물)를 재처리해 투수블럭으로 탈바꿈하는 기술을 개발해 환경문제 및 순환자원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양대 ‘삼손 팀’ 및 인하대 ‘I-BUS팀’을 포함한 9개 수상과제도 연구팀에서 도출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하고 기술적 한계를 해결해 활용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우수성과로 심사과정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경진대회와 함께 준비된 특별강연에서는 글로벌 화두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영화감독이자 청년기업가인 전화성 씨엔테크 대표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대의 인재상’을, 남궁문 원광디지털대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 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진행된 토크쇼에서는 실전문제연구팀원인 남영욱(성균관대, 4년), 강영환(한밭대, 석사과정) 학생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이공계생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정책적 바람 등에 대해 과기정통부 및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강연자 등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실전문제연구팀 과제 중 활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성과에 대해서는 별도의 컨설팅을 통해 특허출원 및 사업화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과기정통부의 창업 지원사업과의 연계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강병삼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 청년들의 숙명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 가보지 않은 길에 먼저 발자국을 내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X-Corps 사업은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대학생들이 문제 정의부터 기획, 실행까지 연구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융합적 사고 및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핵심 역량을 키우고 결집시켜야만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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