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58대 폐차하지 않고 자기 밭에 보관하다 붙잡힌 60대 업자

출처 - 뉴시스

제주에서 차량 폐차 의뢰를 받은 업자가 실제 차량을 폐차하지 않고 등록 말소 차량 58대를 자신의 밭에 보관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A(60)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도내에서 폐차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해 6월 중순경 차량 소유주로부터 폐차 의뢰를 받은 뒤 해당 차량을 폐차하지 않고 제주시 소재 자신의 밭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약 2년 동안 총 58대의 차들을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A 씨는 올해 2월 폐차 의뢰를 받은 차량의 번호판 2개 중 1개는 폐기하지 않고 그대로 차량 내에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처럼 폐차되지 않은 차량들은 중고차로 둔갑해 수출 되거나 국내에서 대포 차량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행정기관에서 폐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하지 않아 이러한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실제 폐차 여부를 증명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행정기관에 통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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