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이은성, 최필규기자]
지난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지진이 일어나면서 영업을 하고있던 식당, 미용실,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는 대학교의 건물일부가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날 사고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의 신속한 대처도 보였지만 아직 사고의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들은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태도를 안전 불감증이라고 하는데 이번 포항 지진사태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을 때 국민들의 태도와 정부의 대처를 살펴보자.
안전 불감증이란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둔하거나 안전에 익숙해져서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크게 위험할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채 잠잠해 지기만을 기다리곤 한다.
안전 불감증 하면 떠오르는 사고,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성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0명이 사망, 실종된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일명 세월호 사건, 정부는 이 날 헬기, 수색기 66대, 함정 105대 등 많은 인력이 투입되었다고 발표했지만 실상은 함정 2척에 헬기 5대, 민간낚시배 16척 등 국민들에게 보고된 얘기와는 달랐다. 선내 대처 역시 미숙했는데, 사고 당시 촬영한 동영상에서 녹음된 선내방송에서는 "객실이 더 안전하니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하라" 라는 말만 연신 반복했다. 기다리면 구해주러 오겠지 하는 생각이 최악의 인명피해로 이어진것이다.
시민들 같은 경우 미숙한 대처와 달리 침착한 반응을 보였으며 포항의 한 식당에서는 주인이 먼저 손님들을 대피시킨 후 가게를 빠져나오거나,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차례차례 대피 시켰다.
이것으로 봤을 때 시민들의 사고에 대한 인식은 많이 바뀌어졌다고 볼 수 있었고, 정부 역시 지난 정부와 다른 발빠른 대처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