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이상현 'MBC 뉴스데스크' 하차, 'MBC 뉴스'로 이름 변경

출처 - 뉴시스

MBC TV 메인 뉴스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배현진·이상현 앵커가 하차하였다.

8일 MBC에 의하면, 이날 '뉴스데스크'는 'MBC 뉴스'라는 이름으로 평일은 김수지 아나운서가, 주말에는 엄주원 아나운서가 맡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 8시 MBC 뉴스는 김수지 아나운서가 단독 진행하였다.

MBC는 "뉴스데스크가 국민들의 알 권리에 대하여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남긴 상처들을 반성한다. 뉴스를 재정비하여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하고 겸허하고 따뜻한 'MBC 뉴스데스크'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를 하차한 배 앵커는 2008년 11월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하였다.

그는 2010년 6월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를 시작으로 7년간 '뉴스데스크' 진행하여 '최장수 앵커' 기록을 세우는 중이었다. 이후 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의 '170일 파업'에 참여했다가 103일째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로 복귀한 바 있다.

이상현 앵커는 2002년 경력 기자로 들어왔으며, 2015년 11월부터 배 앵커와 같이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8일 처음 출근한 최승호 신임 사장은 2012년 파업 당시 해직된 인원들을 복직시킨 후 '뉴스 정상화'의 일환으로 주요 간부 인사를 단행하였다.

이날 새 보도국장으로 한정우 국장이 임명되었다. 그동안 그는 2012년 파업 참여를 이유로 보도국에서 배제된 뒤 신사업개발센터 등에서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날 오전 최 사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2012년 파업 이후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와 갈등을 빚어왔던 신동호·배현진 아나운서에 관해,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 충분하게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사 조치 단행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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