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안서 북한인 추정 백골화 시신 2구 또다시 발견

출처 - 뉴시스

일본 해역 및 해안에 북한으로부터 떠밀려온 것으로 보이는 선박과 시신들이 연이어 발견되는 가운데 7일 혼슈(本州) 북부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시 해안에서도 일부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 2구가 발견되었다.

NHK 및 산케이신문 보도에 의하면, 이날 오전 8시 50분경 오가시에 위치한 해안에서 주민이 시신 1구를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인근을 수색하다 오전 10시 반경 300m가량 떨어진 해안에서 또 다른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하였다.

이들 시신은 모두 남성으로 확인되었으며 머리 부분 등에 일부 백골화가 진행되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 50분경 시신이 발견된 해안 인근 해수욕장에서 길이 약 15m의 목조선 1척이 발견되었으며, 앞서 선박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15㎞가량 떨어진 해수욕장에서 길이 7~8m가량의 목조선 1척이 전복된 채로 발견되었다.

목조선 2척은 지금까지 북한에서 일본으로 떠밀려온 선박들처럼 선체에 숫자가 쓰여 있으며, 현지 경찰은 이들 선박이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같은 날 오전 6시 45분경 니가타(新潟)현 사도(佐渡)시에서도 약 2㎞ 떨어진 해상에서 목조선 한 척이 침몰하고 있는 것을 어부가 발견하여 신고한 바 있다.

일본 경찰 및 해상 보안부에서는 현재 시신의 신원 확인 작업과 선체 내부 및 현장 주변을 자세하게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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