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기부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출처 - 뉴시스

7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이날 오전 반 전 총장은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허동수 공동모금회 회장에게 1억 원을 전달하고 아너 소사이어티의 1676번째 회원이 되었다.

반 전 총장은 한국사회 취약계층의 교육과 보건·의료 지원에 사용해 달라고 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한국에 돌아가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헌신과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가져왔다. 기부금은 우리 사회 취약계층에 좀 더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보건·의료 지원에 쓰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나눔 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 창출을 위하여 결성되었으며, 이번 달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회원수는 1676명, 누적 기부액은 1841억 원이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777명(46.5%)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239명(14.2%), 농·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117명(7.0%), 법인·단체 임원이 64명(3.8%), 국회의원·지자체장 등 공무원 30명(1.7%), 스포츠스타 17명(1.0%), 방송·연예인 19명(1.1%)이다.

익명 회원은 209명이며 고인(故人) 아너는 모두 40명이다. 가족이 같이 가입하는 사례도 늘고있어 부부(夫婦) 아너 127쌍을 포함하여 모두 355명이 가족 아너로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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