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간부 및 임직원 취업 자녀만 221명,-전북에도 9명으로 드러나...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진성 기자회원 ]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중앙회와 1150여개의 회원조합에 임직원 자녀가 221명이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5일 박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에 근무하는 M급이상 간부의 자녀도 14명이나 됐고, 회원조합 임직원 자녀는 모두 207명으로 회원조합에 근무하는 임직원 자녀들 중 출신지역별로는 경기, 경남이 각각 39명으로 제일 많았고, 전북에는 9명인 것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전ㆍ현직 조합장 및 상임이사, 감사의 자녀들로 서류심사, 필기고사, 면접을 거쳐 채용되는 고시채용 124명과 서류심사와 면접만을 거치는 전형채용 83명으로 파악됐다. 전형채용에는 기술관리직, 경매직, 기능직, 계약직이다.

현황을 보면, 채용된 직원들 부모가 현직에 126명 근무 중이고, 그 중 조합장이 93명, 전직 81명 중 조합장도 49명이며, 부모가 현직 또는 전직으로 있던 조합에 근무하는 경우로 볼 수 있는 동일 시군구 127명, 동일 광역시도 35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출 받은 자료 중 농협중앙회 지주사와 계열사의 자료가 빠졌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근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이에 지역민 L씨는 “누구는 간단히 서류,면접이면 되고 누구는 어려운 필기시험을 봐야하고 과연 이런일이 일어날수있냐?”며, “철저한 진상이 국감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박민수의원은 “아무리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한들 이런 식이라면 특혜 의혹을 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농협 내에서도 불투명한 채용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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