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노인종합복지관 '상상해요' 이벤트에 어르신들과 함께 하고픈 청소년들의 메세지가 가득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재홍 기자회원 ] 

고덕역 광장서 열린 강동노인종합복지관 '상상해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우리마을' 캠페인

17일 오전 5호선 고덕역을 나오다 기자의 눈에 이색적인 거리 공연이 포착되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구성된 하모니카 연주회로 어르신들이 최선을 다해 연주를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성세영)에서 주최한 ‘상상해요!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하는 우리마을’ 캠페인과 의류 및 생활용품 판매를 통한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착한마을 어울장터’ 바자회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었다.

행사의 취지도 좋았고 어르신들의 열정도 느껴지나,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은 이 캠페인이 복지관 앞을 매일 지나다니는 기자가 모를 정도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행사 역시 KB국민은행 고덕역 지점(지점장 백강호)의 후원금으로 17일 단 하루만 진행된 단발식 이벤트였다. 이후 올해에는 캠페인 행사 진행을  하지 않는다고 복지관 담당자가 알려주었다. 

강동노인종합복지관 '상상해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우리마을' 캠페인

한편에서는 동네 주민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우리마을에 대해 의견 수렴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은 여기에 적힌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마트 앞 비둘기 오고가며 제거해주세요’ 등 재미난 의견들도 보였으며, 많은 시민들의 의견은 어르신들과 함께 공연, 운동, 게임, 농촌체험 등 무엇인가를 같이 하길 원했다.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전례동화를 들려주세요’  등 추억이 사라진 도시 청소년들의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관련된 의견도 상당했다.

앞으로 시민들 다수의 의견인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 가장 최선의 방법은 청년, 청소년들의 대표단체인 4-H와 힘을 모아야 한다.

어르신들의 하모니카 공연 역시 젊은 청소년, 청년들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면 시민들에게 더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며 함께 하며 나오는 시너지 효과는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사회에 큰 메세지를 전달해 줄것이다.

기자는 강동노인종합복지관 담당자에게 우선적으로 지역 4-H에서 현재 진행중인 ‘건강한 대한민국, 안전한 지구촌, 기본을 지키는 세상만들기 그린하트 캠페인’을 청소년, 청년, 시민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하며 어르신 소통의 출발점이 되어 보자고 제안하였다.

오는 11월 1일 전 세계 50개국이 참여하는 ‘제1회 글로벌 4-H 네트워크 세계대회 선포식’을 통해 어르신과 4-H 청소년이 함께하는 그린하트 캠페인에 동참한다면  세계방방곡곡에 세대를 초월한 소통의 모습을 알릴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함께하기 운동을 통해 한국 마을 공동체,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새로운 소통 문화를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이랜드복지재단은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청소년과 어르신들의 소통 문화 사례가 모범이 된다면 전국의 다른 노인복지관에서도 전파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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