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이 계속 진행 중이며 피해복구 작업에 박차

지진 여파로 외벽이 떨어져 나간 한동대학교

15일 14시 29분 포항 지역에서 5.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고 이후 연이은 여진으로 현지 주민들은 극도로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에서 9km 지하에서 발생하여 작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지진 본진 5.8규모 당시 지하 14~15km 보다 얕아 전국적으로 지진의 여파를 느꼈을 정도로 두려움과 불안감이 증폭되었고 수능시험도 일주일 연기가 되고 대입 학사 일정 조정도 불가피 한 사정이 되었다.

 

(사진 상)지진 당시 흥해지역 피해 장면 (사진 하) 다른 지역   피해 장면

기자는 포항지진 발생 즉시 곧바로 SNS를 통해 지인의 안부를 묻는 글을 올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현지의 상황을 사진으로 보내줬고 이후 여러 현지인분들이 글과 시진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줌으로써 긴박했던 그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어제 대표적 피해지역으로 뉴스보도가 많이 된 한동대학교를 방문해보니 이낙연 국무총리 방문 준비로 공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건물 와벽이 무너직고 실내 천정이 내려 앉은 한동대학교

한동대 외벽이 무너진 현장과 실내 천정이 내려앉은 모습을 둘러보니 당시 엄청난 불안감과 공포에서 이리 저리 뛰쳐나가던 학생들이 생각났다.

피해를 입은 건물은 출입 통제가 되고 있고 건물 외벽과 실내 금이 간 곳도 제법 보였는데 안전진단 검사 및 복구에도 제법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붕괴위험으로 출입통제가 된 대성아파트

오늘 아침 흥해 지역을 가보니 대성아파트는 붕괴위험으로 출입통제가 되었고 주민들은 떠나고 흥해실내체육관 등 임시대피소로 옮긴 상태며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휘어진 유리창과 떨어진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바로 옆 그린마트는 건물간판과 건물 외벽이 떨어져 차량을 덮쳤었는데 지금은 떨어진 콘크리트를 한군데로 모아 둔 상태이다.

시내로 들어오면서 해병대 1사단 대민지원 병력 차량이 보였고 흥해 실내체육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수많은 차량으로 진입이 불가한 상태였다.

 

기둥이 내려앉은 장성동 원룸

진앙지와 가까운 장성동의 원룸 기둥이 내려 앉아 철 구조물로 보강한 곳이 있었고 안전진단 관계자와 방송사 취재진들도 보였다. 지하 1층을 기둥 몇 개로 받치고 주차장을 사용하는 ‘필로티’ 방식의 건물들이었는데 주변의 낮은 담벼락도 쓰러진 것이 보였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켰던 한동대학교와 흥해에 가까운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소재한 포항 알파문구는 4층 건물이 흔들리고 스프링클러가 터져 종이류, 화방, 문구, 기계 등이 물에 젖어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 알파문구 장성점 피해 장면

포항 알파문구 이주현 대표는 당시 CCTV를 복원한 장면을 보고 “당시 건물이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라며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포항 지역은 아직도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으며 특히 약 1800여명에 달하는 이재민의 겨울을 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며 포항시는 충격과 놀라움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도 들어갔다.

정부의 40억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우선 지원과 함께 자료 수집 등 절차를 거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면 복구 작업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최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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