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으로 중단됐던 '닭고기·오리고기 베트남 수출' 1년 만에 재개

출처 - 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중단되었던 닭고기·오리고기 등 신선 가금류의 베트남 수출이 1년 만에 다시 가능하게 되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하여 수출이 중단됐던 우리나라 산 닭고기·오리고기 등 신선 가금 제품의 베트남 수출이 지난 3일 다시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AI가 발생하지 않은 서울, 광주, 대전, 경북에서 생산한 물량에 한정해서 수출능하였으나 이제 베트남 정부에 등록된 도축장 28곳과 가공장 22곳 등 국내 수출작업장 50곳 모두 수출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출 재개가 지난 10월 30일 신선 가금 제품 홍콩 수출 재개에 이은 두 번째 AI 청정화 결과이며, 그동안 한·베트남 검역 당국 간 협의 절차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우리 농가에서는 11월 1일 이후 도축된 신선 가금 제품부터 기존에 합의된 검역증명서 서식을 그대로 활용하여 즉시 수출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월 13일 우리나라가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다시 회복함에 따라 한국 AI 청정화 보고서 등 자료를 베트남 측에 제공한 뒤, 조기 수출할 수 있게 노력해 왔다.

농식품부는 베트남 수출 조기 활성화를 위하여 현장 검역·통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안전한 제품이 수출될 수 있게 검역·위생 관리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우리 신선 가금제품 최대 수출국이며, 지난 2015년에 3700만 달러(414억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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