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과 아파트 주민이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허양기자] 

2007년 1월 12일 미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린 리스트인 조수아 벨(Joshua Bell)이 워싱턴 랑팡 지하철역에서

350만 달러짜리 바이올린을 들고 45분간 길거리 공연을 했습니다. 그 시간에 수천의 사람들이 이동했지만, 43분 동안7명만이 1분 이상을 지켜보았습니다.

정식 공연장이었다면 100달러가 넘겠지만, 대중과 함께하는 공연은 무료였습니다. 클래식은 자기 신분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대중적이지 못하였습니다.  

10년이 흘러, 2017년 대한민국 서울 성동구에서는 문화공연의 대중화를 선언했습니다. 재능 있는 가수와 연주자가 구민을 찾아가서 클래식과 대중음악으로 소소한 행복을 전해드립니다.

함께 공연을 본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함께 어울려 즐겁게 여가를 누리고, 서로가 정을 나누고, 서로가 존경하며, 모두가 평화롭고 아름답게 살아가자는 온유한 표현입니다.  

성동구 7개의 아파트 단지를 찾아 삶을 공유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연이 10월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19일 하왕금호베스트빌 아파트 공연에서는 지역 행정을 담당하는 구청 직원, 시의원, 구의원들이 축하를 해주었고, 지역주민들의 민원해결사례 및 성동구의 미래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음악회를 시작하기 전에 공경하는 마음으로 노인회장님을 앞에 모시고 인사도 드렸습니다.

성동구청 행정관리 국장(박 봉주)은 성동구청장을 대신하여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축하하였고, 성동구 지역주민이80퍼센트(%)가 아파트 단지 및 공동주택에서 거주하여, 편리하지만, 독립된 주거문화라는 특성이 있어, 아파트 단지별 문화 공동체를 추진하였고,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도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성화 사업이며, 오늘의 ‘작은 음악회’가 입주민들의 화합과 즐겁게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라는 축사를 했습니다. 아파트 마을공동체인 ‘어울림’에서는 경로잔치를 마련하여 지역에 거주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조촐한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성동구청 박봉주 행정국장

이영미 예술 대통합 연구소 대표가 이번에 기획한 ‘아파트단지를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의 특징은 시간과 비용을 드려야 하는  ‘명품 클래식’과 누구나 따라 부르는 ‘대중가요’를 통합하여 아파트 단지를 찾아 온 것입니다 .  ‘사랑의 위하여, 미래를 위하여 우리 함께 하자’라는 가사가 있는 경쾌한 ‘축배의 노래, 건배의 노래’가 공연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테너 이정환, 소프라노 정민희,테너 허양 &비바엠앙상블

두 번째 준비된 노래는 강변가요제 출신이고 7080세대의 노래로 유명한 김형과 7080추억스케치가 대중가요를 준비해주었습니다. 세 번째 준비된 노래는 독일 및 이태리에서 여러 오페라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성악가 정진원이 7080세대라면 모두가 아는 팝송인 ‘MY WAY’를 클래식한 목소리로 들려주었고,

바리톤 정진원

 네 번째로는 소프라노 장영애가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로 시작되는 가곡 ‘꽃구름 속에’를 들려주어, 할아버지 할머님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섹소폰, 바이올린 등 클래식 악기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아파트의 작은 공터가 세종문화회관 또는 예술의 전당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제니스트리오(피아노 정용한 바이올린 김진아 첼로 김유선)
가수 선우혜경

 중간 중간 가수 선우혜경의 '손, 당신 때문에' 와 ,모창 가수인 조영필이 열창하며 즐거운 웃음을 주는 등 대중가수들의 노래가 이어졌고

가수 조영필

, 끝으로 김형과 추억스케치가 다시 무대에 올라 아파트 주민을 위한 노래 ‘아파트’ 피날레를 장식하였습니다.노인과 중년, 청년과 어린이 모두에게 즐겁고, 기억되도록 이영미 예술 대통합 연구소 대표가 작은 음악회를 기획 및 사회를 봤습니다.

사회자 이영미 LYM예술대통합연구소 대표

아쉬운 점은 열심히 일하는 단지내의 남편들의 숫자가 아내보다 현저히 적었다는 것입니다. 다음 해에는 남편들에게도 아내분들께서 ‘작은 음악회’로의 초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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