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용으로 5천만 원이나 준다고 했다

광주 동구 재개발구역 15곳 중 8곳 '사업 좌초 위기·법적 분쟁' 중

광주동구재개발 조합은 경험부족으로 검은 커넥션으로 연루되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지역주민(60)K씨에 따르면 “우리조합도 경찰에서 조사 중입니다.” 첫째는 경험부족에서 오는 후유증이며, 둘째는 검은 돈의 유혹을 뿌리쳐야 하는데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지라 욕심을 부린 탓 아니겠나. 셋째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데 어떤 주민이 당하고만 있겠냐. 면서 재개발이 여러 사람 ‘교도소’에 가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동구 재개발구역 15곳 중 절반가량이 법적 분쟁 중이거나 조합원들의 요구로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해 있고, 일부 조합장들은 경찰조사 중에 있다.

진행 중인 곳은 모두 15곳 중 8곳은 법적 분쟁 중이다. 그 중 계림5-2, 지원2-1, 산수1구역은 내년과 오는 2019년 준공을 눈 앞두고 있다.

법원 인근 지산1구역과 남광주시장 주변 학동2구역은 각각 추진위원회 집행부가 사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면서 정비예정구역 해제가 논의되고 있다.

비위 행위로 조합장과 관리이사가 구속됐던 계림4구역은 지난해 비대위가 조합장을 비롯해 이사 7명, 감사 2명 등 임원 9명을 해임한 뒤 새로 뽑기도 했다.

제보자는 “계림2구역은 전임 장조합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새 조합장 선출과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으나, 앞서 재개발 사업 등의 절차를 대행했던 정비업체와 계약 해지 및 용역비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자신이 고소한 사안으로도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K모씨가 제보한 내용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이렇듯 주민들로부터 광주 동구 재개발 관련 의혹이 커져가고 있는 이유는 재개발에 관련된 시공사와 건설사의 이득을 챙겨줘야 자기들의 재개발 관계자들이 호주머니가 두둑해진다는 진리라면서 돈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서라고 했다.

덧붙이는 설명에 “ 그들은 건설사의 편에 서서 일을 해야 한다. 절대 주민 편에 서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주민이 손해를 보건말건 주민들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상관없이 건설사에서 큰돈을 받는다”고 하면서 주민 개인당 3천만 원만 분양가를 올리면 세대수와 관련해서 건설사에서 리베이트가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 했다.

00동 거주 O(77)어르신은 “건설사에서 설명한다고 오라고 해서 같더니, 참 좋은 세상이다. 늙어서 집이 필요없지만 죽고 나면 자식들이라도 재산이 되면 좋겠다”고 자랑스럽게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

그 사실을 본 기자가 동구청에 확인한바 구청관계자는 "건설사가 그렇게 해주는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라고 했던 말을 돌이켜보면 결국 고령자 주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판단이 섰고, 또 광주동구 재개발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그 돈들은 건설사에서 선금으로 빌려주는 겁니다” “나이드신 주민들을 꼬드겨서 빨리 해치우려고 할 겁니다.” “이사비용으로 5천만 원을 주는 시공사가 어디 있습니까 라고 말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광주 동구재개발구역들이 경험부족도 있지만, 고령자들이 많은 것을 이용하고 있고, 주민들을 기만하면서 속고 속이는 수렁 속에서 의혹만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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