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박혜수 주연 '스윙키즈' 본격 촬영, '탭댄스 영화'

출처 - 뉴시스

17일 배급사 뉴(NEW)는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가 도경수와 박혜수 등 출연진을 완성하고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영화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한 거제 포로수용소가 배경이며, 우연히 탭댄스에 빠진 북한군과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담았다.

'과속스캔들'(824만 명·2008)과 '써니'(736만 명·2011), '타짜-신의 손'(401만 명·2014)을 만든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도경수는 우연하게 보게 된 탭댄스에 빠져 스윙키즈에 합류하는 북한군 '로기수'를 맡았다. 박혜수는 전쟁 중 아버지를 잃고 가족을 부양하면서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해 댄스단 통역사로 활약하는 '양판래'를 연기한다.

포로들로 구성된 탭댄스단 스윙키즈를 만든 장본인 미군 중사 '잭슨'은 세계 최고의 탭댄서이자 배우인 자레드 그라임스가 맡는다. 그라임스는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가수와 협연하였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위한 공연에 서기도 했다.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언행으로 웃음을 주지만, 잃어버린 아내를 찾으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춤을 추는 '강병삼'은 오정세가, 모두를 압도하는 과감한 춤사위를 지녔지만 협심증으로 1분 이상은 춤을 못 추는 중공군 '샤오팡'은 김민호가 책임진다.

강 감독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이념의 부작용을 춤이라는 소재로 보여줄 것이다. 세월이 지나도 몇 번이고 꺼내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화는 18일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내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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