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해피 데스 데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제작비 불과 480만 달러

출처 - 뉴시스

공포영화 '해피 데스 데이'(감독 크리스토퍼 랜던)가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제치고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6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의하면, '해피 데스 데이'는 13~15일 전미 3149개 관, 26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였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할리우드 독립영화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단 480만 달러이며, 영화는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의 5배가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해피 데스 데이'는 생일을 맞은 대학생 '트리 겔브먼'(제시카 로테)이 의문의 인물에게 살해당하고, 이날 하루가 무한정 반복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죽음을 피하려는 주인공과 어떻게든 그를 죽여 다시 하루를 반복시키려는 정체불명 살인마의 대결이 흥미롭다.

전주 1위를 기록했던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일주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영화는 4058개 관, 15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으며, 북미 누적 매출액은 6057만 달러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다만 북미 제외 지역에서 9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간신히 제작비(1억 5000만 달러)를 회수하였다.

한편 이밖에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포리너'(1284만 달러), 4위 '그것'(605만 달러, 누적 3억 1400만 달러), 5위 '마운틴 비트윈 어스'(565만 달러, 2050만 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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