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동구청장이 행사 참여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활동의 근거지였던 대구시 동구 도동에서 15일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12회 용암산성 옥샘(玉泉)문화제’가 개최됐다.

이날 강대식 동구청장을 비롯한 유승민 국회의원,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 등 지역 주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용암산성 옥샘문화제는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으로 외적의 침략에 굴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낸 의병정신을 기리는 제례 문화행사이다.

제12회 용암산성 옥샘문화제에서 제례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례행사와 더불어 청소년들의 사생대회와 끼 페스티벌 공연도 함께 진행됐으며, 경북대학교와 영진전문대학의 외국인 대학생을 초청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고유성을 전하는 소중한 자리도 마련됐다.

용암산성 옥샘문화제 추진위원회 서관교 위원장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단장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고, 후세들에게는 잊혀져 가는 호국정신과 애향심을 마련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승민 의원(앞줄 오른쪽)과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가운데)이 행사에 참여 하고 있다.

정운태 문화관광 과장은 “올해부터 장소를 불로천 다목적 광장으로 좀 더 넓은 곳으로 옮겨 참여 계층의 폭을 넓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며 ”지역 행사에 나아가 대중적 행사가 되도록 보다 폭넓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족의 전통을 계승하고 민족의 얼을 찾자는 행사에 동구지역 주민뿐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많이 오셔서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12회를 맞이하는 옥샘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용암산성뿐만 아니라 불로 고궁분 등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 측백나무 숲이 있어 우리 후세대들에게는 이곳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조상의 얼을 기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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