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본격 조사 돌입

13일 검찰이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영학(35)씨의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고 곧바로 이 씨를 불러 조사를 시작하였다.

이날 서울북부지법은 사건을 형사2부(부장검사 김효붕)에 배당하자마자 구치감에서 대기 중이던 이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경찰에게 넘겨받은 범행동기를 토대로 이 씨가 정확히 왜 성추행을 하였는지 등 구체적인 이유 등을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이 씨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하여 딸의 친구인 A(14) 양을 추행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달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최 모(32) 씨와 이 씨와의 상관 관계를 밝히는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매매 업소 운영과 성매매 알선 등에 관한 의혹까지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은 이날 이씨를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다시 구치소에 입감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 씨를 강제추행살인 및 추행유기,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였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 딸 이 모(14) 양의 친구 A 양을 중랑구 망우동 집으로 불러내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이고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 씨의 딸 이 양 에 대해서도 추행 유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 씨에 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데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