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직원, 내부망에 "조작 태블릿이 국민 개·돼지로 만들었다, 박근혜 석방하라" 글 올려

출처 - 뉴시스

법원 직원이 국민을 개·돼지로 낮춰 보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글을 내부망에 게시하였다.

12일 서울동부지법 등에 의하면 법원보안관리대 황 모 주사보가 지난 11일 오후 법원 내부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였다.

그는 글을 통해 우리 사회를 '정의는 부패하고 양심은 실종되고 이성이 마비된 대한민국'이라고 칭하며 국정농단의 선동과 탄핵의 도화선이 된 태블릿 PC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황 주사보는 "조작된 태블릿이 국민을 개·돼지로 만들었다. 개·돼지가 된 국민은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의 영혼을 지배한다고 떠들어 댔다"고 적었다.

이어 "조작된 태블릿은 국정 농단의 유령과 사기 탄핵을 만들어 냈다.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 '최순실은 무당이다' 등의 말들은 진실이 아니기에 사라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그는 지난해 말에도 박영수 특별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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