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조선서울 호텔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 황실 파티 메뉴 재현

출처 - 뉴시스

11일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대한제국 황실의 서양식 음식이 재현되었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하여 문화재청과 신세계조선호텔, 배화여자대학교,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같이했다.

대한제국 국가전례서인 '대한예전(大韓禮典)', 외교의례 지침서 '예식장정(禮式章程)' 등을 참고하여 대한제국 시절 고종이 외국 공사를 접견하는 연회에 차린 음식을 되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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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엔 프랑스식 12가지 코스가 올랐다. 크넬 콩소메(완자를 넣은 맑은 수프), 구운 생선과 버섯, 꿩 가슴살 포도, 푸아그라 파테(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든 파이 껍질에 고기·생선·채소 등을 갈아 만든 소를 채워 오븐에 구움), 안심 송로버섯구이, 아스파라거스와 홀란데이스 소스, 양고기 스테이크, 스트링 빈스 볶음, 샐러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과 치즈, 후식과 커피, 식후 술 등이며 이와 함께 상차림, 식기, 식사 방식 등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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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요리들은 1905~1906년 황실의 연회를 주관했던 엠마 크뢰벨의 책 '나는 어떻게 조선의 궁정에 들어가게 되었는가(Wie ich an den koreanischen kaiserhof kam)'에서 확인되는 연회 메뉴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최고의 유럽식 음식을 경험했다'는 체험기와 연구자료, 프랑스 연회 사진과 조리서 등을 종합하여 재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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