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고아라, OCN 드라마 '블랙' 출연 "대본, 작가 상상력에 놀라"

케이블 채널 OCN이 새로운 소재의 장르 드라마인 '블랙'을 내놓는다.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가 천계의 규칙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그동안 '보이스', '피리부는 사나이', '라이어 게임'(2014) '히어로'(2012) 등을 만든 김홍선 PD가 나섰다.

이번 작품에 대하여 김 PD는, "미스터리와 판타지가 잘 결합한 작품이다. '앗' 하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블랙'은 무진이라는 가상도시에서 시작하며, 인간 현실을 총체적으로 녹여낸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인간의 탐욕과 욕망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가 치유되는 것도 인간의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저승사자 '블랙을 고아라는 죽음을 보는 여자 '하람'을 연기한다.

송승헌은 "촘촘한 전개되는 사건 속에 복선이 있다. 처음엔 어려웠다. 잠깐 지나가는 인물 하나하나가 결국 큰 사건과 관계 맺는 걸 보면서, 작가의 상상력과 잠재력에 놀랐으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마력을 느꼈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고아라도 "대본이 신선해서 좋았다. 읽을 때마다 무서운 꿈을 꿔서 힘들었다. 무서운 걸 잘 보지 못하는데, 하람 또한 죽음 보고 싶지 않아 선글라스를 쓰고 머리를 덥수룩하게 기른 설정이 좋았다. 연기를 위하여 스릴러나 미스터리 영화를 많이 참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죽음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주로 여름에 방송되었으나 '블랙'은 이런 관례를 정면돌파하는 길을 선택했다.

오는 14일 처음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