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1등품 1kg 10월 2일 양양 1,161,000/전국평균 57만 원대

금년 송이버섯 작황 부진에 따라 송이가격이 금값이다. 특히 10월 1일까지 송이축제가 있었던 양양, 봉화, 울진 지역 등과 추석선물용이 겹쳐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송이가격이 며칠 전 주춤하더니 10월 2일 다시 양양지역에서 100만 원대를 넘어섰다.

 

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이 주 요인으로 산림조합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10월 2일 기준으로 금년 누계 51,474kg이 거래되었고 작년은 245,496kg으로 전년비 194,022kg이나 감소를 했으며 전년 대비 약 21% 정도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물량 자체의 감소가 많이 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송이등급 기준

산림조합중앙회 공판거래가 되고 있는 18개 지역을 살펴보면 강원도 홍천, 양구, 인제, 고성, 강릉 지역은 거래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고 작년에 거래되었던 강릉지역은 공판집계표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경북 의성, 예천, 상주 지역도 물량 거래가 없다.

전년 동기 일 대비 등급별 1kg당 공판장 전국평균 경락 시세가 금년 1등급 573,391원으로 작년 292,964원 대비 280,427원이 오른 상태이고 다른 등급도 전체 대폭 상승했다.

 

누적 등급별 거래 자료는 제공되지 않아 10월 2일을 기준으로 거래되는 비중을 살펴보면 금년 1등품 3.5% 2등품 5.5% 3등 생장정지품 5% 3등 개산품 37.2% 등외품 44.5% 혼합품 4.4% 로 1등품은 작년보다 0.6% 적게 나타났고 3등 개산품과 등외품을 합하면 약 82%로 여전히 낮은 등급품의 거래량이 높게 나타났다.

송이버섯을 취급하는 유통업자들간에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송이가격을 고려해 선뜻 경매 입찰가격을 정하기도 어렵고 경락이 되더라도 가격급등을 우려해 업체 간에 서로 물량을 배분하는 방법으로 위험을 분산시키기도 한다.

추석 선물용으로 국내산은 상품이 귀하다 보니 물량 확보에 초비상 대기 상태이고 중국 수입 산은 세관 등 추석연휴 휴무로 통관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국내산은 더욱 더 거래되는 가격이 상승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이버섯 취재를 한 대구 팔공산 송이명가

작년 송이버섯에 관한 궁금증을 취재했던 대구 팔공산 송이명가 장정호 대표는 “현재 내륙지역 송이는 거의 끝이 난 것으로 보이며 추석연휴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선물용 수요 등이 대폭 감소하고 동해안 지역의 국내 최대 생산지인 영덕, 울진, 포항 등에서 최근 서늘한 날씨와 비가 내리지 않고 건조한 기간이 지속된다면 현재 기준으로 약 10여일 후쯤에는 생산량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수입산 물량도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시점에 송이가격은 하락 안정세를 찾을 것 같습니다” 라고 전망을 했다.

송이 유통을 하는 업체들은 작년 풍년으로 비교적 값싸게 즐겼던 송이버섯이 생산량 저조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선물 수요도 침체되어 하루 거래되던 송이 유통 물량도 전년대비 1/3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상태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최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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