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북미 첫 주말 440억 원, 기대 이하 성적

출처 - 뉴시스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슈 본)이 북미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단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25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의하면, '킹스맨:골든 서클'은 22~24일 전미 4003개 관, 3900만 달러(약 440억 원)를 벌어들였다.

전작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2015년 개봉 당시 첫 주말 3204개 관에서 36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과 비교하면 늘어난 수치이지만, 약 800개 관을 더 많이 확보하고도 300만 달러를 더 벌어들이는 것에 그쳤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이다.

또 이번 작품이 제작 단계부터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는 점 또한 개봉 첫 주 성적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단적인 예로 전주 1위를 기록했던 '그것'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은 1억 22만 달러였다. 지난 7월 개봉한 '스파이더맨:홈 커밍'도 1억 11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킹스맨:골든 서클'의 첫 주말 성적은 올해 북미 개봉 영화 중 20위를 기록했다. (19위 '파워 레인저스' 4000만 달러).

다만 '킹스맨:골든 서클'은 북미를 제외한 다른 65개국에서 6100만 달러를 추가하며 전 세계 누적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이 작품의 제작비는 1억 400만 달러다.

이번 작품은 2015년 개봉했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편이다. 당시 영화는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612만 명을 불러 모으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4억 1400만 달러에 달했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킹스맨 본부가 세계 범죄 조직 골든 서클에 의하여 파괴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태런 에저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이 전작에 이어 출연하고, 줄리언 무어와 할리 베리, 채닝 테이텀, 제프 브리지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한편 영화는 25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예매 관객 수 10만 7625명(예매 점유율 65.3%)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예매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27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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