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멤버 조권, 16년간 몸담은 JYP 떠나

보컬 그룹 '2AM' 멤버 조권(28)이 16년 만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22일 JYP는 "조권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논의한 끝에 더는 전속 계약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회사를 믿고 같이해 준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JYP와 조권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조권은 JYP '장기 연습생'의 상징이었다. 2001년부터 JYP에서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였다. 2008년 2AM으로 데뷔 후 9년을 보냈다.

2012년 솔로로 데뷔한 이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프리실라', '이블데드'로 활동 폭을 넓힌 만큼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기 위한 거로 보인다. 그는 넘치는 '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깝권'으로 통하며 대활약하기도 하였다.

이날 조권은 인스타그램에 '타임 포 체인지'(변화를 위한 시간)이라는 글귀가 적힌 사진과 함께 '2001 - 2017 JYPE'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2AM 멤버 전원이 JYP를 떠나게 되었다. 조권은 2AM 전속계약이 만료된 2015년 네명의 멤버 중 유일하게 JYP와 재계약한 멤버였다. 앞서 임슬옹은 싸이더스HQ, 정진운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이창민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2AM이 해체한 것은 아니다. 다른 곳에 적을 두며 팀 활동은 항상 계획 중이라고 한다. 역시 JYP가 고향인 그룹 'god' 멤버들도 소속사는 각자 다르지만, 팀 활동은 같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