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창업지원, 바위솔 첨가한 조청 및 고추장 상품화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조정훈 ] 
전남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에서 양성하고 있는 농촌 청년사업가가 바위솔(와송)을 첨가한 전통식품을 개발했다.

‘진도허브 농원’ 지경준(31) 대표는 2014년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유용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예로부터 한방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바위솔을 첨가한 조청과 고추장 제품을 출시했다.

지대표는 “최근에 바위솔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즙, 효소액, 환, 가루 등 가공 제품이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밥상에 꾸준히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바위솔 가공제품은 직접 채취하거나 산비탈 노지에서 친환경 재배한 바위솔과 진도 특산물인 홍미, 흑미, 구기자 만을 사용하여 무쇠 가마솥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하여 타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하였고, 금년에는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출시한 바위솔 구기자 조청과 고추장은 국내최초 바위솔을 첨가를 시도한 전통식품으로 각 300g의 조청과 고추장으로 1개 세트를 구성하여 2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토박이로 웹에이전시에서 마케팅과 관련된 직장에서 일했던 지대표가 농사꾼이 된 배경은 뇌출혈로 병원생활을 시작한 어머니의 재활치료 때문이었다. 병간호를 위해 불가 부득이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진도에 머물게 되었을 때 바위솔을 재배하고 계신 외삼촌 농삿일을 돕게 되었고, 바위솔 매력에 푹 빠져, 2013년 3월에 본격적으로 바위솔 농사에 뛰어들게 되었다.

지대표는 “바위솔은 예로부터 한방에서 널리 사용해 오고 있으며, 2013년 식약청에서 정식 식품원료로 인정하였다. 그러나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 활동과 식품으로 가공했을 때 기능성 성분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개발에 노력하겠다. 또한 진도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위솔을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권 농산업연구담당관은 “농업분야 창업도 단순 1차 농산물 생산에서가공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목해 성공할 수 있도록 청년 창업농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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